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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승연 회장 執猶, 시류판결 벗는 계기로
법정에 선 재벌에 대한 판결은 경제민주화 바람이 일기 전과 후가 크게 달랐다. 이전에는 재벌에 대한 양형이 나올 때마다 유전무죄(有錢無罪), 재벌 봐주기, ‘3-5(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정찰 형량’의 힐난이 뒤따랐다. 그 이후에는 반(反)기업 정서가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징벌적 가중처벌, 유전중죄(有錢重罪), 재벌...
2014.02.12 11:11
<사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상화 선수
이상화 선수는 역시 ‘빙속(氷速)의 여제(女帝)’다웠다. 이상화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뽐내며 올림픽 2연패를 일궈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내용 면에서도 흠잡...
2014.02.12 11:10
<경제광장 - 배기표> 창조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기대하며
미래학자 옌센의 저서 ‘꿈의 사회’꿈을 사고파는 사회로의 진화그 가장 핵심은 ‘창조적 융합’‘정부3.0’ 산업간 융합 창출할것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의 재편-정치, 기업, 사회에 대한 영향’을 주제로 열린 2014년 다보스포럼에서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위한 창의성 기반의 창조경제 비전과 이의 ...
2014.02.11 11:15
<사설> 연이은 세수 부족, 경기회복에만 기댈 건가
정부가 2013년에 당초 목표보다 무려 8조5000억원이나 세금을 못 거둬들였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규모다. 2년 연속 세수 예측 및 확보에 실패해 재정 부실은 더 심화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10조원 가까운 세수부족을 예상했음에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올 회계연도로 넘기는 이월액도 7조2230억원에 달해 세계잉여금에...
2014.02.11 11:12
<프리즘 - 조문술> 통일대박,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통일 대박’이란 환상이 경제계에서도 꿈틀대고 있다. 때마침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도 한반도 통일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경제적 관점의 통일론이란 그 지적 밑천이 뻔한 것이긴 하지만, 통일의 과정과 결과를 수치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정치역학보다 훨씬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잠자고 있던 관념...
2014.02.11 11:12
<사설> 영동지역 눈 피해 정부차원 대책 필요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부 산간지역이 폭설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엿새 동안 이 지역에는 곳에 따라 최고 160㎝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눈이 쏟아졌다. 이로 인한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교통과 전기가 끊기는 등 영동 지역의 도시는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일부 ...
2014.02.11 11:12
<쉼표> 승부사의 멘탈
부득탐승(不得貪勝). ‘돌부처’ 이창호가 바둑인생 30년을 걸으면서 체득한 깨달음이다. 승리를 욕심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의미로, 궁극적으로 이기려면 버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결정적인 순간일수록 압박감은 심해진다. 그때는 골프를 생각하지 않고 성경 구절을 암송한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
2014.02.10 11:04
<월요광장 - 강석기> 젊은 과학자의 부활
획기적 만능줄기세포 발견서른살 日여성과학자의 성공기‘믿을 수 없는’ 가설 실현 뒤엔선배 과학자의 관용·혜안이…1930년 미국 칼텍(캘리포니아공대)의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 교수는 대학원생 칼 앤더슨에게 쉽지 않은 연구과제를 줬다. 우주선(cosmic ray)을 휘게 할 정도로 강력한 자석을 만들어 우주선이 어떤 입자...
2014.02.10 11:04
<데스크 칼럼 - 전창협> 소치올림픽 100배 즐기는 법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에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예상대로 ‘빙속황제’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르가 1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은 이승훈의 것이 됐다. 머쓱하게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 곁에 크라머르의 동료이자 동메달...
2014.02.10 11:04
<사설> 쌍용차 판결이 고용 유연성 해쳐선 안돼
서울고등법원의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무효 판결 후폭풍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검찰은 법원이 무효판결의 근거로 제시한 회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회사와 회계법인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쌍용차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재판과 쌍용차 지부장 등 10명의 해고무효 소송도 고법에서 별도 진행되고 있다. 쌍용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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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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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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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