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문화
  • 봉준호, 수상 소감에 참석자 전원 기립…마틴 스콜세지 언급에 진풍경

  • 기사입력 2020-02-10 15:48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사진=abc 방송화면 캡처)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를 향한 경의를 표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분위기를 주도했다.

9일(현지시간) 올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국제영화상 수상이 유력했다. 나머지 부문 수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주요부문인 감독상과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생충'의 이변만큼이나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도 주목 받았다. 그는 주요부문인 '감독상'을 수상하자 마틴 스콜세지의 이름을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공부할 때 늘 가슴에 새긴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은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이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말이다"라며 경의를 표했고 스콜세지 감독에게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 '벌처'와 인터뷰에서 "한국영화가 지난 20년 동안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인데 오스카 후보에 왜 단 한작품도 오르지 못했냐"는 질문에 "오스카는 로컬(지역 시상식)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등 현지에서도 주목받는 위트있는 답변을 남긴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위트는 수상 소감 곳곳에서 묻어났다. 그는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 끝났구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마틴 스콜세지는 미국 영화사 전체에서 큰 발자국을 남긴 명감독이다. 그는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을 연출했으며 올해로 78세의 나이에 접어들었으나 지난해에도 영화 '아이리시맨' 연출을 맡는 등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