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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원 잡은 한 통의 전화…파란만장 인생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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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경찰이죠? 여기 신창원과 비슷한 사람을 봤어요.” 1999년 7월 16일 오후 3시 40분경, 그렇게 서울경찰청 112 지령실에 신고전화가 접수됐고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에서는 1990년대 전국의 관심사였던 탈옥수 신창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강도치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8년째 수감 중이던 1997년 1월 통풍구를 통해 탈출했고 그렇게 경찰 인력 97만 명을 따돌리고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앞서 방송된 MBC '경찰청 사람들'에서는 탈옥수 신창원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 박경일 경감은 “형사들끼리는 신창원을 경찰청 인사과장이라고 불렀다”라며 "왔다만 가면 (검거하지 못해) 경찰들이 중징계를 받아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다"라고 그의 별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신출귀몰했던 신창원은 그러나 한 통의 신고 전화로 검거됐다. 1999년 그가 지내는 아파트의 호수까지 정확하게 제보한 한 가전제품 수리공은 전화 신고로 그 공이 인정돼 보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1967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신창원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절도죄로 소년원에 들어갔던 그는 출소 후 서울로 올라와 음식점 배달부로 일하던 중 1989년 서울 돈암동 골목길에서 강도살인을 범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전국의 교도소를 돌며 복역 생활을 이어가던 1997년 부산교도소 화장실 통풍구를 뚫고 탈옥한 후 기나긴 잠적에 들어갔다 검거, 특수도주 혐의 등으로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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