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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금요일 금요일 밤에’ 시청자 위한 나영석 PD의 도전, 경량화·파편화 시도

  • 기사입력 2020-01-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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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나영석 PD가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를 했다. 15분 분량의 6개 코너로 구성된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빠른 전개와 임팩트 있는 감정을 중요시하는 요즘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을 정조준했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 숏폼(short-form)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승기의 일일 공장 체험을 다룬 ‘체험 삶의 공장’부터 홍진경이 매회 게스트의 집을 방문해 유년시절 소울 푸드 레시피를 전수받는 ‘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런 내 친구네 레시피’, 김상욱 교수의 ‘신기한 과학나라’, 양정무 교수의 ‘신기한 마술나라’, 이서진의 뉴욕 여행기가 담긴 ‘이서진의 뉴욕뉴욕’ 등의 코너들이 마련됐다.

10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1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옴니버스 형식의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무엇인가?

“우리도 처음 겪는 일들이 많았다. 하다 보니 ‘왜 시작했나’ 싶었다. 시작은 간단했다. 요즘 프로그램들이 길다는 생각을 가끔 했다. 나도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고는 있지만, 70분 또는 90분까지도 방송을 한다. 드라마로 치면 대하드라마다. 큰 것 말고, 가벼운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60분 이상은 돼야 편성이 된다. 차라리 한 프로그램을 바구니라고 생각하고 개별 프로그램들이 작게 둥지를 틀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게 되면 시도하지 못한 것들도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코너들은 1시간 분량으로 만드려면 부담스러운 코너다. 공장을 찾아가거나 미술, 과학을 배우는 걸 80분 동안 방송하면 지루할 수 있다. 그러나 각자 다 의미가 있다.”(나영석 PD)

▲ 유튜브와 유사한 패턴, 실제로 참고한 채널이 있는가?

“유튜브의 특정 채널을 참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PD들이 일정 부분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TV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시청 패턴들이 있다. ‘신서유기’를 하면서 시청자들과 이야기할 일이 있었다. TV를 통해 보는 분들도 있지만, 이후 클립을 통해 시청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프로그램 전체를 다 보여드리기 힘든 환경이다. 제작자가 그 니즈에 맞춰서 시도를 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았다.”(나영석 PD)

▲ 내용은 경량화,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는 변화가 있었는지?

“스태프들도 적게 꾸렸다. 5, 6명의 스태프들이 코너에 참여한다. 기존 프로그램보다 축소하려는 게 우리의 의도였다. 전개 역시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바로 시작한다. 바쁘니까 본론과 엑기스만 보여주는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싶었다. 예를 들어 이승기가 공장에 가서 공정의 시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과정을 찍는데, 촬영을 하면 5~7시간 정도 찍게 된다. 하지만 방송에는 15분 나간다. 이승기 외 몇몇 게스트만 더 있으면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그러고 싶지가 않았던 거다. 예전에는 시청자들이 1시간을 봐야 공장 과정을 안다면, 이제는 15분 만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나영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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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 이번에도 이서진과 함께 하게 됐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이서진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다. 그를 뉴욕에 보낸 이유는,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나도 여행 예능을 많이 찍었지만, 비슷한 전개 구성들이 있다. 그런 틀을 깨는 프로를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풍경을 보고 감상하는 게 아닌, 어느 정도 살아봤던 사람이 설명을 하기도 하고, ‘이건 나도 몰랐던 건데’라는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한 이서진이 아는 부분은 설명하고, 모르는 부분은 솔직한 감상을 말하는, 1인칭 느낌의 프로그램이다.”(나영석 PD)

▲ 이승기와 재회하니 어땠나?

“이승기의 경우는 큰 공장은 물론, 시골의 작은 공장, 가내 수작업 수준의 공장을 찾아가는 코너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러려면 전 국민이 다 아는 사람이어야 했다. 이승기뿐 아니라 은지원, 송민호, 김상욱 교수님 등 함께한 출연자가 절반 이상이다. 좀 더 친숙하게 코너를 설명해줄 수 있는 분이 우리의 MC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아는 분들께 연락을 드렸다.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잘 안 될 확률도 있다. 덜 미안하게 친한 사람 위주로 연락을 드린 것도 있다.”(나영석 PD)

▲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짧은 이야기 안에 완결성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각 코너 마다 색깔과 개성이 뚜렷하다. 이야기를 하다 마는 게 아니라, 한 회마다 완결이 된다. 일부러 이야기를 늘리지 않아 밀도가 있다. 짧아도, 전체를 보시고 나면 하나씩은 얻어 가실 것 같다. 정보, 재미 이런 것들을 얻어가실 수 있다.”(김대주 작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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