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김국환과 아들이 슈가맨으로 무대에 섰다.

3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김국환과 그의 아들 해동이슈가맨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1997년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불렀다.

11세의 나이로 무대에 섰던 김국환의 아들 해동은 이제 36세가 됐다. 아버지 김국환 보다 훨씬 키가 큰 모습으로 등장, 세월의 흐름을 느낀 관객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김국환은 올해 나이 73세다.

아들 해동은 "가사 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아빠가 하는 말이 알쏭달쏭하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버지의 표정만 봐도 심기를 알 수 있다"라고 덧붙여 남다른 예능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슈가맨' 작가님과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 수위를 넘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아버지께 혼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하고 사이가 너무 안좋아졌는데 극적으로 화해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해동은 현재 건설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동'이라는 예명을 사용한다고도 전했다. 이에 예명 사용 이유를 묻자 그는 "직장 생활 하던 중 음악이 다시 하고 싶어 사비로 음원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 것.

이에 김국환은 "아들의 음악 활동을 반대한 것을 후회한다"라며 아버지 역시 뒤늦게 아들의 음악 활동을 찬성했다. "용기를 잃지 않게 하려고 지금은 응원해주고 있다. 음 다루는 것이 많이 향상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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