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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은 페이크다’ 유선호X우석, 초보 집사와 함께 들어보는 고양이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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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냐옹은 페이크다’가 전지적 고양이 시점으로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본다. 초보 집사 유선호, 우석과 신동엽, 오정세의 연기가 독특한 설정을 어떻게 납득시킬지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고양이 예능이다. 주인공 고양이 두 마리가 전지적 고양이 시점에서 ‘고양이 살이’와 집사들에 대한 감상을 밝힌다. 고양이의 생각을 더빙과 자막 등으로 코믹하게 표한하며 재미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정종연 PD와 유선호, 펜타곤 우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5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의도가 무엇인가?

“제목에 나와 있듯이 고양이 예능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계몽적인 프로그램은 아니다. 고양이 소재에 관련된 농담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리얼리티 촬영을 기본으로 가지고 가려고 했다. 5~6년 전 기획했고, 아이디어가 나온 건 더 오래 전이다. 고양이를 키운 지 2년째 됐을 때부터 이런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지금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와이프가 고양이의 생각을 짐작해 이야기하면, 나는 고양이에 빙의해 ‘아닌데’ 이러면서 대답을 한다. 이런 식의 장난이 아이디어의 시초가 됐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정체를 알 수 없고, 속을 알 수 없다는 느낌이 있지 않나. 영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 양식에는 사람과 유사한 부분들도 있다.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정종연 PD)

▲ 고양이는 어떻게 입양했으며, 방송이 끝난 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고양이들은 제작진이 캐스팅했다. 길고양이나 품종묘 중 버려진 고양이들을 구조해 도와주는 센터들이 있다. 지자체에서 관리하거나 사설에서 관리하는 곳들이 있다. 그런 곳에 연락을 해 같이 할 만한 고양이를 구했다. 출연진이 선택한 건 아니고, 우리가 입양을 결정한 뒤에 받아오는 식으로 진행했다. 함께 사는 집도 우리가 마련을 했다. 촬영이 끝난 이후에는 제작진이 고양이를 관리할 것이다.”(정종연 PD)

▲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동물을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고양이는 키우지 않지만, 강아지는 7년째 키우고 있다.”(유선호)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반려 동물을 키운 적은 없다. 반려 동물을 키우기에 여건도 그렇고, 부족함이 많다고 여겼다. 그래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었다. 이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방송을 떠나 고양이와 생활하는 게 행복하다.”(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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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 유선호와 우석을 집사로 캐스팅한 이유가 무엇인가?


“고양이를 키워본 적 없는 사람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또 조금 어린 사람들 중에서 뽑으려고 했다. 고양이를 키워가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다. 시행착오가 서로에게 불편한 일이지만, 그게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그 이야기를 보기 위해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경험이 없는 두 친구를 선택했다. 방송에는 미숙할 수 있지만 어린 나이고, 그 나이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를 나눴을 때 참 착해서 그 모습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정종연 PD)

▲ 고양이와 함께 촬영하며 경험한 에프소드는 없나?

“내가 잠이 없다. 고양이도 야행성이지 않나. 밤에 나와 보면 내 발걸음 속도에 맞춰 함께 걷더라.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낯선 사람에게도 잘 다가가더라. 우리 고양이들만 그럴 수도 있지만, 설거지를 하면 다리 사이에 들어와 눕기도 했다. 짧은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우석)

▲ 고양이 연기를 하는 성우로 신동엽과 오정세를 캐스팅한 이유는?

“우리 프로그램은 예능이며, 코미디다. 코믹한 느낌으로 잘 살려줄 사람이 필요했다. 고양이라는 약하고, 작은 존재와 거리가 먼 아저씨의 목소리로 표현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한대로 더빙이 잘 나온 것 같다. 일반적으로 기대한 고양이의 목소리가 나오면 재미가 덜 할 것 같고, 인간 어른의 목소리가 좋을 것 같다.”(정종연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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