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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스트 가이드] 뮤지컬 ‘아이다’, 익숙함과 새로움…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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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면, 한 캐릭터를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감정선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관객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배우를 선택해 관람하거나 여러 배우의 연기를 비교해가며 같은 작품 내에서 다른 재미를 찾아내기도 한다. 어떤 캐스트의 공연을 봐야 할까…. ‘결정 장애’를 유발하는 뮤지컬들에 가이드를 제시한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뮤지컬 ‘아이다’는 우리나라에서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을 거쳤다. 그리고 2019년 다섯 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작품은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을 식민지화하고 그 백성을 노예화 하던 시절,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다.

이번 무대에는 ‘아이다’를 빛낸 역대 멤버인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을 비롯해 오디션을 거쳐 합류하게 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그리고 20영의 앙상블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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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제공


◆ 아이다 역: 검증된 윤공주 vs 150:1 경쟁률 뚫은 전나영

윤공주는 2016년 ‘아이다’에 합류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좌중을 몰입시키는 강인함, 절제된 연기력은 이미 관객들에게 검증됐다. 윤공주는 “여배우라면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다시 참여하는 공연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다’가 왔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나영은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해 주목 받았고 한국에서도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기품 있고 섬세한 연기,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심사위원을 매료시키며 결국 150: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이다 배역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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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제공


◆ 라다메스 역: 최다 시즌 참여 김우형 vs 첫 로맨스 도전 최재림

김우형은 2010년, 2016년, 그리고 이번 2019년까지 총 3번 ‘아이다’ 공연에 참여한다. 2010년은 단일 캐스트로 3개월간의 공연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2016년 라다메스로 무대에 오른 김우형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이번 2019시즌은 그간의 경험이 더해져 더욱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최재림은 100:1의 경쟁을 뚫고 새로운 라다메스로 최종 선발됐다. 그간 여러 굵직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최재림은 이번 ‘아이다’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의 뮤지컬 인생에 첫 로맨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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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암네리스 역: 대체 불가 정선아 vs 성장하는 아이비


한국 뮤지컬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는 정선아는 2010년 풍부한 성량과 개성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2012년 암네리스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7년 만에 돌아온 정선아는 작품에 대한 책임감, 더욱 깊고 풍성해진 보이스와 위엄 있는 연기로 더욱 진한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비는 평소 꿈의 역할로 암네리스를 꼽아왔다. 2016년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거머쥐고 당당하게 무대에 올랐다. 캐릭터가 지닌 섬세한 감성과 강인함을 완벽하게 선보였다는 평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비는 지난 시즌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담감 때문이었다. 그런 아이비가 이번 시즌에서는 부담감을 덜고 더 성숙해진 암네리스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11월 13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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