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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나를 찾아줘’ 14년 만에 돌아온 이영애, 작품에 대한 이유 있는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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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나를 찾아줘’는 14년 만에 돌아온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영애의 열연을 비롯해 그와 치열하게 대립하는 유재명의 활약이 기대감을 더한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는 김승우 감독과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찾아줘’는 27일 개봉한다.

▲ 영화를 연출한 계기가 있다면?

“어느 날 아이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보고, 그 이면에 있으실 분들의 주름, 손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집에 와서 그 마음 때문에 힘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운명적으로 글을 쓰게 됐다.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뛰어든 엄마 정연의 포기하지 않는 여정을 담았다.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그리고 싶었다.”(김승우 감독)

▲ 14년 만의 영화 복귀, 기분이 어떤가?

“만감이 교차한다. 기쁘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촘촘하고,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았다. 정연도 중요하지만, 마을 사람 전체가 중요할 것 같았다. 본의 아니게 영화는 오래 쉬었지만, 드라마는 했었다. 영화는 기다린 만큼 보람 있는 확신이 필요했고, 그걸 느꼈다.”(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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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 이영애와의 호흡은 어땠나?


“이영애 선배님과 이 자리에 있고, 호흡을 맞출 거라는 상상은 못 했다. 스크린에서만 선배님을 뵀었다. 어떤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면 그것만으로도 끝이 나는 배우가 있다. 옆에서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 내가 준비한 걸 맞춰보는 것만으로도 상상 이상으로 행복한 일이었다. 역시 이영애 선배님이라는 걸 느꼈다.”(유재명)

“이영애는 내게도 판타지였다. ‘감히 내가?’라는 생각도 했다. 신인 감독의 작품을 14년 만에 선택해준다는 것도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다.”(김승우 감독)

▲ ‘친절한 금자씨’ 이후 또 한 번 모성애를 표현한다. 어떤 점이 다른가?

“‘친절한 금자씨’도 모성을 그렸고, 이번에도 모성을 그린다. 하지만 그 사이에 내가 진짜 엄마가 됐다는 차이가 있다. 입체적으로 느끼고, 표현을 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힘들고 아프기도 했다. 그 작품 못지않게 전환점이 될 작품이라고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다.”(이영애)

▲ 이영애와 대립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어떤 캐릭터인가?

“홍 경장은 현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이다. 스릴러로서 극도의 긴장감이 있지만, 일상적인 감정도 있다. 담겨 있는 것들이 균형감이 있다. 강하고, 긴장감만 유지하는 악역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감독님과 ‘일상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경계를 찾는 게 힘들었다.”(유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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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 이번 영화만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인물 한 분, 한 분의 캐릭터의 감정과 갈등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긴장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영애)

“우리 영화는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다. 대본이 현실적이면서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이 있다. 마지막에는 애써 회피했던 진실에 대한 여운도 가지고 가실 수 있을 것이다.”(유재명)

▲ 결혼 전과 후, 작품을 선택할 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결혼 이후에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더 나은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 작품 선택 기준이 이렇게 달라졌다. 이번 영화도 그 기준에 부합했다.”(이영애)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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