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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복귀 원해”…MC몽, 병역 비리 논란 후 10년 만에 정면돌파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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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밀리언마켓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가수 MC몽이 병역 비리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과 긴장된 모습으로 덤덤히 지난날을 반성했고, 또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숨어 지내다시피 했던 그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약 10년 만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MC몽의 정규 8집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소속사 밀리언마켓에 따르면 MC몽은 지난 3년의 공백기 동안 하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었던 다양한 음악들을 ‘채널(CHANNEL)’이라는 테마를 통해 이번 정규 앨범에 담았다. 다채로운 시각적인 요소와 다양한 정보,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채널’처럼 ‘채널8’은 MC몽의 어지러운 마음의 조각들과 한층 더 깊어진 생각을 MC몽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색 있는 음악과 진심이 담긴 스토리로 풀어냈다.

타이틀곡은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인기’와 늘 반짝이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려낸 ‘샤넬’이다.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음감회를 연 소감은?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것은 8년 만인 것 같다. 이렇게 인사드리는 게 오랜만이라서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오늘 말을 버벅거리거나 느리게 말해도 이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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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밀리언마켓


▲ ‘채널8’은 어떤 앨범인가?

“8년 동안 그 이후의 모든 삶을 자전적으로 푼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마치 MC몽의 전용 채널처럼 느껴지더라. 그래서 앨범명을 ‘채널8’으로 정했다. 대부분 내가 느꼈던 감정과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진 이야기를 담았다”

▲ 타이틀곡 ‘인기’는 어떤 곡인가?

“인기를 얻고자 제목을 ‘인기’로 지은 건 아니다. 예전에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았었고, 그런 인기를 얻었던 한 사람으로서 인기라는 것은 대중이 주는 힘이고 대중이 정답이라는 것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 송가인이 피처링에 참여했다던데?

“국악적인 면이 꼭 필요해서 송가인 씨에게 음악을 먼저 전달해서 부탁을 드렸는데 음악으로만 평가해주시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분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 병역 비리 문제가 계속 따라다닌다. 억울함은 없나?

“억울함을 느낀 적은 없다. 억울해하면서 살기에는 내가 더 불행해질 거 같고 더 나약해질 거 같아서 스스로를 다독거리면서 위로했던 거 같다. 나만 숨으면 되는데 가족들도 같이 숨는 거 보면서 이러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고,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게 결국은 음악뿐이었다. 음악만이 저를 숨 쉬게 해줬고 살게 해줬고 지금 이렇게 한 걸음 나오게 된 것도 결국 음악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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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밀리언마켓


▲ 공식 석상에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

“방송 복귀가 중요한 거 같지 않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이다. 아직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용기내서 걷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일상으로의 복귀의 첫 걸음이고 용기다”

▲ 그 용기는 어디서 얻었나?

“그동안 굴곡이 있는 삶을 살지 않았나. 그동안 치료를 받은 상담 내용의 대부분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에 나가라. 평범하게 식당도 가고 거기서 사람들과 소통도 하라는 거였다. 그 과정에서 의외로 나를 알아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도 많았다. 거기서 더 용기를 냈던 것 같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오히려 더 신나는 곡으로 용기를 냈던 부분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 그대로 용기를 냈다”

▲ 현재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이유를 찾고 있다. 정확하게 진단 받은 건 트라우마 증후군과 우울증이다. 그런데 이런 말들을 꺼내기가 낯설다. 현재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 치아는 지금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고, 완치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더 건강하고 활발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성공시키는 게 다음 계획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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