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버티고’ 천우희·유태오·정재광, 가을 감성 적실 유니크한 '고공 멜로'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버티고'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버티고’의 주역들은 영화가 그릴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비슷한 또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 천우희가 개봉 이후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버티고’ 제작보고회에서는 전계수 감독과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버티고’는 10월 17일 개봉한다.

▲ 어떤 영화인가?

“현기증과 이명을 앓는 30대 직장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녀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가 차례로 붕괴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무엇보다 천우희가 연기한 서영이 아름답게 추락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전계수 감독)

▲ 흔들리는 30대 초반 여성, 천우희를 캐스팅한 이유는 ?

“30대의 배우들 사진을 보다가 천우희를 보고 단번에 느낌이 왔다. 프리 프로덕션 때도 공감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연기를 어떻게 할지 정말 궁금했는데, 그녀가 움직이는 걸음걸이, 말하는 방식, 창밖을 바라보는 표정 등 시나리오를 쓰며 상상한 모습과 너무 일치해 깜짝 놀랐다. 서영 그 자체였다. 시나리오를 쓴지 18년이 됐다. 서영의 나이인 30대 초반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딱 맞는 배우를 만난 것 같다.”(전계수 감독)

▲ 드라마에 이어 현실 청춘 역할, 어떤 것이 달랐나?

“드라마와 영화 속 캐릭터는 삶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내 입장에서는 동 시기에 비슷하면서 다른 캐릭터를 그려 흥미로웠다. 내 또래가 겪은 이야기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그릴지 고민했다.”(천우희)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버티고' 스틸



▲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보는 이들이 어떤 것을 느꼈으면 했나?


“서영은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다 공감할 것 같다. 연인, 가족,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관계를 다루는데, 확실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담는다. 비슷한 또래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했다. 특히 마지막 대사를 보고 크게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 내가 느낀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천우희)

▲ 천우희와의 멜로 호흡은 어땠나?

“멜로를 좋아한다. 평소에도 천우희와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전에 어느 영화 뒤풀이 현장에서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유태오)

▲ 건물 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역할,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소방관들이 인명 구조를 하기 위해 하는 훈련이 있는데, 짧게나마 그 훈련에 참석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정재광)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