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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시골에서 소박한 삶으로 ‘힐링’...‘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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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진선 기자] 시골 마을에 온기를 더하고, 정착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려 유일용PD, 전인화, 김종민, 은지원, 조병규가 자리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는?

“내가 시골 출신인데, 언젠가부터 마을에 빈집이 늘어나더라. 이러다가 마을이 없어질 거 같다는 불안감도 생겼다. 근데 그런 마음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더라. 이탈리아, 유럽, 영국, 프랑스에서도 해외에도 1유로 정책을 펼쳐 소도시 살리는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한다”(유일용 PD)

▲출연 계기는 어떤가

“데뷔 36년 만에 예능 고정을 하는 거라, 주변에서 화들짝 놀라더라. 작품 캐릭터가 아닌 전인화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점에 의아해 하는 거 같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마음속에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자연스럽게’는 내게 선물같은 프로그램이다. 카페에 앉아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일상을 즐겨보고 싶더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편안한 게 좋아진다”(전인화)

▲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떤가

“남편 유동근이 ‘자연스럽게’를 통해 내 색다른 모습을 내보인다는 점에 너무 좋아하더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즐기고 놀다 오라고 하더라.” (전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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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김종민과 은지원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에 호흡은 어떤가

“두 분이 물론 다른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긴 했지만, ‘자연스럽게’에서처럼 오랜 기간 붙어있지는 않았다. 찰떡 콤비의 두 분이 살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다. 아마 색다른 모습이 보일 것”(유 PD)

“촬영하는 것이 시골이고,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는데, 김종민은 자꾸 무엇을 하려고 한다”(은지원)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잠만 잘 수 없지 않나. 나는 나 하고 싶은 거 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은지원과 만나니 색다른 모습도 보고 좋다. ‘1박 2일’때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은지원이 자꾸 잠만 자더라. 어디 아픈 줄 알았다.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나보다”(김종민)

▲기존의 시골에서 진행되는 방송과 차별점이 있다면

“‘자연스럽게’는 시골에 짧게 거주하는 게 아니라, 사계절을 직접 체험하고 겪는다. 그 안에서 보고, 또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귀농이 아니다. 빈집을 사람의 온기를 채우고 주민들에게 또 다른 이웃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목표였다. 다큐멘터리 느낌이 날 정도로 1년 동안 정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유PD)

▲시골 생활은 어땠나

“외할머니 댁이 시골이라서 시골의 삶이 좀 그리웠다. 20살 데뷔 이후 정신없이 살아 삶에 여유가 없었는데 출연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평소에 밤잠이 없는 편인데 카메라 스테프들이 철수하면 마당 앞에 가만히 앉아서 대본을 보는데 ‘행복’을 느꼈다. 시골의 삶을 만족스럽게 구현하고 있다”(조병규)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젊었을 때는 너무 정신없이 살았다. 더 좋은 작품 해야 된다는 생각, 더 빛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자연 속으로 가고, 또 할머니들이 반겨주는데 내 마음이 녹아 들더라. 함께 촬영하는 조병규, 은지원, 김종민과도 편하게 장난치고 너무 만족스럽다. 앞으로 ‘자연스럽게’에 누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도 불편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한 거지, 무언가에 애쓰고 그런 게 행복이 아니더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를 보고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즐겼으면 좋겠다. ”(전인화)

‘자연스럽게’는 시골 생활에 목표를 갖고 마을에 입주한 이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며 힐링하는 삶을 찾는 콘셉트다. 3일 첫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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