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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클럽’ 19금 토크+화려한 입담…핑클의 ‘관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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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핑클의 입담이 다했다. 내숭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원조 ‘예능돌’ 핑클의 귀환은 첫 방송부터 화려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 클럽’이 지난 14일 베일을 벗었다. 14년 만에 다시 모인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핑클은 2005년 디지털 싱글 발매를 끝으로 14년간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했다. 같이 활동했던 1세대 아이돌이 재결합할 때 핑클은 불화설 때문에 힘들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또 멤버들도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기에 이런 불화설은 거의 확실시 됐다.

하지만 다시 만난 핑클은 예전과 변함없었다. 이효리는 가방 2개로 단출하게 짐을 싸오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면, 옥주현은 멤버 모두 짐을 들어야 할 만큼 많은 짐으로 꼼꼼한 성격을 보였다. 또 이진은 웃음을 유발하는 엉뚱한 모습을, 성유리는 막내답게 애교 있는 모습으로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각자의 개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14년이라는 시간은 이들에게 ‘변화’를 안겨줬다. 과거 일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효리는 이진에게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너랑 나랑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자, 이진은 “그러니까. 우리 핑클 때 생각하면 서로 말을 안 했잖아. 우리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지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지난 일은 잊자. 원래 너는 블루고 나는 레드였기 때문에 친하지 않았던 거야”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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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또 거리낌 없는 민낯 공개와, 유부녀들의 19금 발언은 걸그룹 활동 당시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모습이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여유와 관록이 넘치는 그들이었다.

또한 핑클은 14년 만에 함께 하는 여행이지만 각자의 위치를 잊지 않고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이효리는 리더답게 운전대를 잡고 여행을 주도했으며, 옥주현은 뛰어난 요리솜씨로 멤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이진과 성유리는 밝은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밖에 ‘캠핑 클럽’은 핑클의 여행기 속에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동안 본 적 없는 핑클 멤버들의 본 모습과 거침없는 입담이 더해져 재미를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건 무대에 함께 서는 동료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를 다시 알아가고 있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었다.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는 이들은 앞으로의 여행을 통해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게 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캠핑 클럽’의 시청률은 4.186%(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이다. 높은 화제성을 보인 ‘효리네 민박’과 비슷한 시청률이다. ‘캠핑 클럽’은 팬들에게 추억의 시간을 안겨주며 첫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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