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원예치료전문가로 서울대병원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성주 전 아나운서 측이 마치 ‘갑자기’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전 아나운서는 29일 측근을 통해 본지에 “서울대병원 연구원 채용 보도로 갑자기 알려졌지만 한성주 씨는 이미 미국 유학시절부터 10년 넘게 원예치료를 꾸준히 공부해 왔다”고 세간의 오해를 바로잡았다.앞서 한 전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전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11년 교제하던 연인이 사생활을 담긴 동영상을 유출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후 학업에 매진, 관련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전 아나운서 측은 사건 후가 아니라, 사건 전부터 원예치료를 공부해왔다면서 ‘사건’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는 했지만 오랜 기간 공부를 해왔다고 설명했다.측근에 따르면 한 전 아나운서는 사건 후 3년의 세월 동안 칩거하며 몸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그런 그를 보다 못한 지인이 ‘원예치료 공부를 계속하라’고 권유했고 한 전 아나운서는 그 말에 용기를 얻고 잠시 멈췄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는 교회에서 회원들을 모아 원예치료를 실천하기도 했다.특히 한 전 아나운서의 박사 논문만 봐도 그가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가 2017년 12월 제출한 박사 논문은 ‘여성의 자존심, 성격, 재능에 대한 원예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로, 자신의 어려웠던 시간과 원예치료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와 관련, 한 전 아나운서 측근은 “치료를 실천하면서 본인도 조금씩 세상에 나갈 얻었다”면서 “기사가 먼저 나와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실 한성주 씨는 좀 더 시간을 가진 후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한 전 아나운서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후,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교제하던 연인의 사생활 폭로로 활동을 중단했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