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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20대 '보수 정권 교육' 지적…"정권 따라 달라지는 정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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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을 두고 전(前) 정권의 교육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현 20대의 절반 이상은 민주당 기반 정권에서 배운 교육이 더 많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폴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대 청년층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20대가 학교에 다녔을 시기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는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20대 청년들이 보수정권 시절 받은 교육을 문제 삼은 것.

설훈 최고의원의 지적에 20대 청년들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상 20대의 절반 이상은 민주당 기반 정권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에 받은 교육이 더 많기 때문.

20대 지지율이 낮아지기 시작한 지난 2018년 후반기를 기준으로 90년생인 29살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국민정부와 참여정부 아래 교육받았으며 25살인 94년생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중학교 과정 교육을 받았다.

즉, 25세를 전후로 전자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교육을 많이 받았으며 후자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교육을 많이 받은 셈인 것.

따라서 설훈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을 온전히 이전 보수정권의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또한 설 최고위원의 "나는 올바른 교육을 받았지만 20대는 받지 못했다"라는 비판은 20대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들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설훈 최고위원은 1953년생으로 학생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정권 밑에서 교육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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