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뺑반’ 공효진부터 염정아까지…걸크러쉬 캐릭터의 향연(종합)
이미지중앙

공효진(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뺑반’ 언론시사회에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뺑소니 전담반이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 디테일한 악인인데, 캐릭터의 포인트를 어떻게 잡았나?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잘 묘사가 되어 있었던 캐릭터다. 말을 더듬는 설정은 시나리오 대사에도 적혀 있었다. 악역이지만 나쁜 놈이라기 보단 이상한 놈으로 접근이 됐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을 했는데 자기 생존을 위한 방도가 아니었나 싶다(조정석)”

▲ 카체이싱 장면이 많았는데?

“보통 규모가 큰 영화에서 나왔던 카체이싱 장면 스케일은 익숙해졌고 무뎌져서 한준희 감독이 그것 보단 배우가 직접 운전하면서 감정을 잘 표현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 전에 운전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95% 정도를 우리가 운전한 장면이더라. 그래서 뿌듯하다(류준열)”

“영화 속에서 대부분 운전을 했다. 멀리서 찍은 장면도 내가 찍은 게 많았다. 감정적으로 카체이싱이 연출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조정석)”

▲ 민재 캐릭터의 전사를 어떻게 설정했나?

“내가 그린 민재라는 인물은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의 과잉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 민재가 감정을 격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없다. 내 인생과도 비슷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삶이 격정적으로 보인 적이 없었다(류준열)”

▲ 걸크러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쾌감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생각했던 것보다 현장에서 그려낸 캐릭터가 걸크러쉬한 부분이 컸다. 난 현실적인 캐릭터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목소리를 낮추고 과장된 표현을 피했다. 나도 연기하면서 통쾌하고 해소되는 부분이 있었다(공효진)”

▲ ‘완벽한 타인’부터 ‘뺑반’까지 독특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

“요즘 여러 작품에서 인사드리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를 드린다는게 배우로서 재미있다. ‘뺑반’에서 연기한 윤과장은 멋있다고 생각을 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다는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좋은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염정아)”

▲ 속편 가능성은?

“가장 흥미로운 맺음을 해보려고 했다. 속편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할 수 없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면 속편의 그림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한준희 감독)”

▲ 주요 캐릭터가 여성인데?

“많은 역할이 나오는 영화이다. 자연스럽게 역할을 만들면서 여성 캐릭터가 됐을 때 좀 더 무드가 나올 것 같다는 판단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일부러 여성 캐릭터로 바꾸진 않았 다(한준희 감독)”

▲ ‘뺑반’ 어떤 점에 끌렸나?

“한준희 감독 전작의 팬이기도 했다. 시나리오도 좋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더 좋더라. 경찰 역을 많이 했는데 ‘뺑반’에서 연기한 우계장 역할은 그 이미지와 다르다. 그래서 더 신선했다. 마지막에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좋았다(전혜진)”

▲ 손석구, 김기범, 이성민의 활약도 돋보이는데?

“손석구는 요즘 얼굴을 보인 배우고 김기범도 영화는 처음이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나도 배우면서 촬영을 했다. 둘 다 밸런스가 좋았던 배우였다. 이성민은 너무 대단한 선배였다. 회차도 많지 않은데도 현장에 올 때마다 챙겨줘서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한준희 감독)”

▲ 주류와 비주류를 다룬 것 같은데?

“많은 경찰이 등장하지만 이들끼리 충돌하기도 하고 협동하기도 한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경찰이 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정의에 대해선 각자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소시민이건 엘리트 경찰이든 상관없이 목적이 있다면 그 정의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한준희 감독)”

▲ ‘스카이캐슬’이 화제가 되면서 염정아 분량 조절이 있나?

“시나리오 세팅에서 비슷하게 배우들의 밸런스를 맞췄다고 생각했다. 염정아가 연기한 윤과장의 분량도 그대로다. 그렇지만 염정아 선배의 작품을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다. 건강 챙기셨으면 좋겠다(한준희 감독)”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