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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준 홀로 버티던 세상과 결별…주연서 단역 추락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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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배우 원준이 사망했다.

18일 사망한 원준의 소식은 하루가 지난 뒤에야 알려졌다. 이에 더해 원준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에 대해서도 측근의 말과 보도가 달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비좁은 곳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투병과 가장으로서 힘겨웠던 그의 삶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이들의 아픔을 대변한다.

원준의 경우 단역에서 조연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도 여럿이지만 이후 다시 조연을 거쳐 단역으로 내려 앉는 아픔을 겪었다.

1990년과 1991년 주연으로 발돋움하는가 싶었던 그는 세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고, 마지막 작품에서는 단역을 연기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과 배역 비중에서 원준이란 배우의 인생 파고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원준의 외로운 사망은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 스타들, 단역 배우들의 현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5년 배우 김운하가 한평 반 남짓한 고시원에서 숨진 지 5일만에 발견됐다. 연극계 선후배들 사이에서는 인정받던 배우였다. 같은 해 독립영화 배우 판영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생활고가 원인이었다.

비단 국내 사정만은 아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던 보스니아 출신 배우 나지프 뮤지크가 생활고 끝에 사망했고, 홍콩 배우 남결영도 갖은 구설수와 생활고 끝에 사망한 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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