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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캐스팅 1순위 케미를 기대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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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남자친구'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박보검(왼쪽) 송혜교(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업계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는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남자친구’로 '깜짝 놀랄'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박신우 PD와 송혜교·박보검이 참석했다.

‘남자친구’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 수현(송혜교)과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 진혁(박보검)의 사랑을 그린다. 두 인물의 만남을 통해 부와 명예를 버리는 것과 평범한 일상을 내놓는 것 중 무엇이 더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전망이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해 더 주목받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송혜교와 박보검을 캐스팅한 이유는?

“대본을 읽고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떠올랐다. 다른 배우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천만다행으로 (두 배우가) 수락해줘서 함께 일하게 됐다(박신우 PD)”

▲ 두 배우가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대본이 너무 좋았다. 이 대본에 박신우 PD와 함께 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박보검까지 함께 하니 좋은 작품이 탄생하리라는 기대가 들었다. (송)중기 씨도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송혜교)”
“대본을 처음 받고 재미있게 읽었다. 캐릭터나 대사에서 설렘을 느꼈다. 2년 만에 하는 드라마인데 작품마다 떨리는 마음은 같다. 함께하는 선배들과 제작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박보검)”

▲ 박보검의 장발이 화제였는데?

“(공백기 때) 차기작을 염두에 두고 기른 건 아니었다. 한번 길러보고 싶었다. 다들 내 헤어스타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웃음) ‘남자친구’ 해외 촬영지가 쿠바로 결정되면서 긴 머리가 어울릴 것 같아서 촬영까지 하게 됐다(박보검)”

▲ 쿠바에서의 촬영은 어땠나?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상냥했다. 열정도 있지만 평소에는 조용한 느낌이다. 여유를 느끼며 편히 촬영할 수 있었다(송혜교)”
“쿠바를 ‘시간이 멈춘나라’라고 표현한다. 과거와 현재의 예술이 공조하는 나라라 신선하다. 또 음악과 춤이 익숙한 나라여서 ‘남자친구’ 촬영 후 흥이 생겼다(박보검)”

▲ 송혜교와 박보검의 호흡은?

“현장에서 (내가) 보는 만큼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다. 실제 촬영장에서 본다면 깜짝 놀라실 거다. 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처음 보는 케미스트리다. 정말 자랑스럽다(박 PD)”
“PD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부담된다(웃음) 송혜교 선배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누나가 잘 챙겨주신다. 촬영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작품이나 캐릭터에 관한 얘기를 많이 나눈 덕분에 친해졌다(박보검)”
“다들 우리 둘이 이전부터 친했을 거라 생각하던데 나 또한 (박보검이) 어려웠다. PD님과 내가 나눈 말을 보검 씨에게 전하면 잘 들어준다. 잘 따라와줘서 호흡을 맞추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의견이) 부딪힌 적이 없다. 항상 같은 마음이었다(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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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극 중 두 주인공의 설정은 그간의 로맨스 작품에서 그려진 ‘재벌남-캔디녀’의 구도를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님이 의도하신 바가 있다. 내가 그 행간을 읽고 다 이해한 것은 아니다. 나는 단순히 생각했다. 세상 모든 연애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는 행위다. 그들이 (연애하며) 각자 가진 걸 포기하게 되는 입장들, 그 때의 기분과 감정에 집중했다. 배우들에게도 내가 무엇을 제안하기보다 이들의 연기를 믿고 따라갔다(박 PD)”

▲ 2년 만의 복귀작인 ‘남자친구’를 통해 송혜교와 박보검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데뷔하고 처음 이혼한 여자를 연기하게 됐다. 그렇다고 이전에 맡은 캐릭터들과 완전히 다르다고는 할 수 없다. 차수현은 원래 밝고 긍정적이었으나 답답한 환경에서 살며 어두워진 인물이다. 김진혁을 만나면서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나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다 볼 수 있지 않을까?(송혜교)”
“진혁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모든 걸 안고가는 인물이다. 극 중 수현을 보면서 물질이 많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그러면서 많이 가지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기가 가진 행복을 타인에게 전할 수 있는 캐릭터다(박보검)”

▲ 송혜교와 박보검의 실제 나이 차이(12살)에 관심 갖는 시청자들도 있다

“캐스팅 소식이 발표되고 다들 나이 차이를 이야기했다. ‘그렇게 부담스러워 보이나’ 생각했다. 나도 약간 걱정되긴 했다. 드라마 안에서 우리 둘이 동갑인 설정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극 중에서도 나이 차이가 어느 정도 난다. 연기하는 우리는 부담이 없지만 시청자들 역시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송혜교)”

▲ ‘남자친구’는 송혜교·박보검의 만남만으로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무슨 작품이든 시작하기 전에는 기대와 긴장이 공존한다. ‘남자친구’도 마찬가지다.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송혜교)”
“그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촬영 중이다. 물론 속마음은 드라마가 잘됐으면 좋겠다. 시청률도 잘나오면 좋겠지만 수치보다는 주중에 편히 볼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설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박보검)”
“사람들은 여러 드라마 중 누가 더 잘될지를 두고 비교를 한다. 막상 일하는 사람들은 보는 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송혜교·박보검과 같이 하니 ‘남자친구’가 잘될 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나는 단순해서 그런지 두 배우와 일하는 자체가 그냥 좋다.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박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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