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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살인사건, 단순한 논리로 추악함 판단? 들어야 할 ‘말’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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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거제 살인사건 가해자가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더 나아가 사건의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거제 살인사건은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던 50대 왜소한 체구의 여성에 무자비한 폭행을 가해 목숨을 잃게 만든 사건이다.

사회적 약자를 골라 계획적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에 많은 이들은 ‘인간의 추악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경찰은 애초 가해자가 살해 의도를 갖지 않았다고 봤다. 술에 취해 있는 상태였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가해자가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그대로 수용했다.

최근 들어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의 내용이 점점 더 잔혹해지고 끔찍해졌고, 이에 심신미약에 대한 감형을 없애고 더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 이런 상황 속 경찰의 안일한 대처는 국민의 또 다른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가해자의 엄마는 경찰서에 와 “내 아들이 그랬다는 증거가 있냐”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고인이 되어버린 피해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하는데, 가해자 측의 말만 힘을 지니고 있는 현실인 셈이다. 이에 많은 이들은 씁쓸함을 드러냄과 함께 가해자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을 바라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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