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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엄벌해달라' 딸의 절규, 형량 따라 악몽 재현될 수 있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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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청원게시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아빠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아빠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올린 이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었다. 그는 엄마를 죽인 아빠를 엄벌해달라면서 그 이유로 오랜기간 고통받았던 모녀들의 기구한 삶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부모가 헤어진 이유가 부친의 폭력 때문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두 사람이 갈라선 후에도 협박으로 둔갑한 폭력이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이로 인해 사건 피해자가 일상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받았고 여러 차례 거처를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자의 딸은 자신의 엄마가 사망하게 된 배경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면서 아빠를 엄벌에 처해 사회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는 아빠가 엄마를 끝내 해친 과정, 평소 했던 위협적 말들을 상세히 적으며 자신이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 딸의 글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고통 받으며 살아왔을 기간은 물론이고, 가해자인 아빠가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받게 될 경우 계속되는 불안에 떨며 살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여론은 "오죽하면 자식이 이런 청원을 하겠냐"며 공분하는 동시에 혹여 가해자가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올 이후를 언급하며 남은 자녀들을 지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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