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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승희 강원랜드 前대표, ‘국민 혈세’로 호화생활 이어 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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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함승희 강원랜드 전 대표가 사장 재직 시절 ‘포럼 오래’ 사무국장으로 알려진 30대 여성 A씨와 3년간 데이트를 즐기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함승희 전 대표는 해외출장 때마다 A씨를 동행했으며 강원랜드에서 직접 A씨의 숙박 일정 등을 잡아준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함승희 전 대표의 자택과 A씨의 자택 인근에서 총 314회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승희 전 대표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비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함승희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취임 후 3년간 법인 카드로 호화 생활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어 다시 한 번 붉어진 비리에 더욱 공분이 일고 있다. 당시 경향신문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대표이사·비서실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따르면 함승희 전 대표는 주말·평일에 관계없이 특급 호텔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을 결제했다. 이렇게 사용한 돈은 특별회의비, 회의비, 접대비 등으로 처리됐다.

또한 강원랜드가 송기헌 의원에게 제출한 ‘사장 및 비서실 회의비 사용 내역’에는 함승희 전 대표가 2016년 6월 12~14일까지 63빌딩과 호텔 등에서 사흘간 246만원을 결제했고 이 금액을 부서 회의비로 처리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강원랜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함승희 대표의 2016년 6월 업무추진비 내역은 45만원(2건)뿐이었다. 이 외에도 일요일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57만원, 서울 강남 파르나스호텔에서 53만 원 등 총 110만원을 쓰고 ‘업무 관련 특별회의비’로 처리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처럼 임기 말 법인카드를 이용해 호화 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을 받았던 함승희 전 대표는 또 한 번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는 국민의 혈세를 토대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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