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황희찬 사포, 네이마르도 곤욕 치른 기술 “화내는 것 믿기지 않아”
이미지중앙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황희찬이 선보인 사포 기술이 축구 팬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결국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상태에서 공격수 황희찬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내내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줘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사포’ 혹은 ‘레인보우 플릭’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선보이려다가 실패해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 사포는 화려한 발 기술을 요하는 고난도 기술로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다가 상대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다.

사포는 브라질의 유명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종종 선보이는 기술이기도 하다. 네이마르는 화려한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이며 다채로운 기술을 성공률 높게 구사한다. 하지만 네이마르 역시 사포를 이용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바 있다.

지난 2015년 네이마르는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2014-15 코파 델 레이 결승 후반전에서 상대팀 수비수가 접근하자 뒤꿈치로 볼을 차올려 상대 수비수 머리 위로 넘기는 드리블을 시도했다. 바로 사포다.

이에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거의 굳어진 상황에서 자신들을 조롱하는 행동을 했다며 분노했고 경기 이후 축구 팬들은 네이마르의 행동에 대해 축구 기술의 하나였다고 옹호하는 쪽과 상대팀에 대한 비매너였다고 비판하는 쪽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이에 네이마르는 “이것은 축구다.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고 내 플레이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포는 자칫 상대팀에 대한 비매너로 비추어질 수 있기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다. 때문에 황희찬의 사포 역시 그 상황에 굳이 필요한 기술이었는지 비판을 받고 있으며 더욱이 실패하자 조롱을 받고 있는 것.

한편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전을 치른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