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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서인영 “자숙하면서 자책하고 반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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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사진=소리바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미성숙했던 점에 대해서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인영이 2년 만에 침묵을 깼다. 지난해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촬영 중 욕설 논란으로 오랜 자숙에 들어갔던 그. 지난 2년간 외출하기조차 힘들었다던 그는 진심을 담은 곡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자신의 컴백이 불러올 후폭풍에 대해 “천천히 하다보면 사람들도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한다”며 조금의 조급함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신곡 ‘눈을 감아요’는 그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한다. 발라드곡인 ‘눈을 감아요’는 짝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담아냈다. 서인영 스스로도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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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사진=소리바다)


▲ 2년 만에 컴백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오랜만에 좋은 곡으로 컴백하게 돼서 기뻐요.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하면서 처음 라이브로 신곡을 불러봤어요. 부르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가사도 마음에 들고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노래인 거 같아서 뿌듯했어요”

예정보다 컴백이 좀 미뤄졌어요. 이유가 있나요?

“가사를 세 번이나 바꿨어요. ‘눈을 감아요’가 원래 멜로디가 예쁜 곡이에요. 전주부터 예쁘니까 내 목소리와 어울리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어요. 덤덤하고 담백하게 부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가사도 새롭게 바꾸고 하느라 오래 걸렸죠. 가사를 직접 쓰진 않았지만 디테일한 것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노래였음 좋겠다고 해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어요”

여름인데 발라드로 컴백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전에도 더울 때 발라드를 냈어요. ‘헤어지자’도 여름에 낸 곡이에요. ‘헤어지자’ 때는 계절적으로 고민을 좀 하긴 했는데 이번엔 편하게 듣고 자주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그동안은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는데 이번엔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죠”

▲ 작업 스타일에 변화를 준 이유가 무엇인가요?

“오래 쉬었잖아요. 그러면서 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어요. 또 자책도 하고 반성도 했죠. 그런 경험을 통해서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는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좋은 기회였고 각자 입장에선 속상할 수 있지만 결국 좋은 길을 열어준 거 같아요. 다른 사람 원망보단 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내 목소리를 통해서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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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사진=소리바다)


▲ 컴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있을까요?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려고 했어요. 표현하는 방식이 부드럽지 못해서 오해를 많이 사는 것 같아요. 나쁜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닌데 그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었어요. 그 사건을 겪고 초반엔 아예 전원을 끈 상태였어요. 노래도 안 듣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렇게 생활하던 중 지금의 소속사와 연결 된 거죠. 정신없이 작업을 시작했어요. 오랜만의 녹음이라 녹음실 가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 그간 쭉 집에만 있었거든요. 집밖에 나가기 힘들더라고요. 그런 시간이 지금은 좋은 경험이 됐고 진심으로 가사를 부를 수 있는 계기가 됐죠”

지난 4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2’에 출연해서 눈물을 보였어요.

“방송 하나로 모든 게 풀릴 거라는 생각은 안했어요. 지금도 음반을 내지만 사람들이 없었던 일로 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걸 잊지 말아야하고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크라운제이와) 두바이 갔다오면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를 하자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였어요. 두 번이나 가상부부를 했기 때문에 진짜여야 하잖아요. 마음이 옛날 같지 않으면 끝내자고 이야기를 나눴었죠. 당시 다양한 상황이 있었지만 변명 같아서 이야기 하고 싶진 않아요. 그저 책임감 없게 행동해서 오빠한테 미안했어요. 이 일을 계기로 개인적인 서인영의 삶에서 성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오래 걸려도 가식적인 모습이나 꾸민 이미지보다는 천천히 하다보면 사람들도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해요”

▲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내가 시끄럽게 만든 거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하게 보실 분들의 마음도 이해해요. 그런 모습 빼고 노래로만 평가를 했을 땐 ‘좋다’ ‘노래는 듣고 싶다’고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렇게 안 되더라도 기다려준 팬들도 있으니까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노래를 하고 싶어요. 어쨌든 계속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으니까요. 미성숙했던 점에 대해서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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