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KBS 공영노조가 방송인 김제동의 뉴스 앵커 기용을 두고 반발했다.

1일 KBS 공영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1 오후 10시부터 11시대에 새롭게 출범하는 뉴스 프로그램의 MC로 김제동을 기용한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성명서에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좌편향 인사들이 KBS의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도맡아 방송하더니 이번에는 뉴스앵커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제동 씨를 기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프로그램을 PD들이 만드는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보도본부 기자들이 민감하게 반응에 나서며 기자들이 해 온 뉴스영역을 PD들이 침범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KBS 공영노조는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도 지적했다. 특정 진영 위주의 편파적 뉴스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우려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PD의 과거 논란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KBS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뉴스가 아닌 새로운 포맷의 시사토크쇼로 김제동을 MC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제동 측도 협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의견은 엇갈린다. 공영 방송사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김제동은 그간 진보 성향의 발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선 시사 프로그램을 기자, 앵커들만 진행해야 된다는 선입견을 지적했다. 진행만 잘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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