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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 한진家 일관된 반응은 '이것'?
-조양호 회장, '갑질 논란' 후 첫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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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횡령·배임·조세포탈 등의 혐의다.

28일 오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조양호 회장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상속세는 왜 내지 않았나" "횡령과 배임 혐의는 인정하나" "(장녀)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나?"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현재 한진그룹 일가는 '재벌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앞서 조양호 회장의 두 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와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각각 각종 비리와 부하 직원 폭행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당시 가족들의 반응도 조양호 회장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한 이명희 씨는 "죄송하다" "조사받으며 말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틀 뒤 경찰에 재소환됐을 때는 실내에서 우산을 쓰고 얼굴을 가리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보다 앞선 5월 1일 경찰에 출석한 조현민 씨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수차례 되풀이했다. 그러나 약 15시간 후 조사실을 나선 조현민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말 없이 웃음을 지어 논란을 사기도 했다. 조현민 씨는 이후 곧바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피해자들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공통점은 모두 조사 전 최대한 말을 아낀다는 것이다. "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일가의 행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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