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과 검찰의 협력과 선의의 경쟁에 대해 역설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28일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간담회를 가졌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는 30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터. 이철성 경찰청장은 역대 경찰청장 중 유일하게 전 계급에서 근무하고 정권교체 이후에도 중도 하차 없이 임기를 완료하는 인물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마지막 간담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수사권 조정은 이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화한 형사사법구조를 갖느냐, 국민에게 얼마나 편익을 주고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나갈 수 있느냐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형사소송법 체계가 변화하는 시점에 검경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불만이 없겠나”라며 “양 조직 소속 개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녹아들고 정리돼 가면서 건전한 협력관계, 경쟁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의 후임으로는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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