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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사진=연합뉴스)

-서지현 검사 들불상 수상 이유-서지현 검사가 끝까지 강조한 것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서지현 검사가 들불상을 받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들불열사 추모식 및 13회 들불상 시상식에 서지현 검사가 수상자로 참석했다. 들불상을 받고 나서 서 검사는 "80년 5월 광주에 있었다. 8살 어린 나이였지만 5월의 함성과 피와 눈물은 여전히 제 기억에 새겨져 있다"며 "다시는 강자가 약자의 삶을 파괴하고 입을 틀어막는 시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날 서 검사는 "검찰은 수사단이 아닌 조사단을 꾸렸다"며 "검찰은 곤란한 사건은 대충 법원에 떠넘기고 무죄 판결이 나오게끔 수사를 해왔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우리 사회 곳곳에 암세포처럼 퍼진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들불상 수상자로 서 검사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장본인이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독한대담' 코너에 출연해선 8년 전 안태근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해 검찰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을 폭로하며 “제가 검사 생활을 15년 했다. 이 일로 8년을 고통 받았다. 법무부나 검찰에서 이 일이 있고 나서 업무 실적이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음해를 다고 들었다. 같이 근무한 직원, 동료, 선후배들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검사 생활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동료들에게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것까지 꾸짖고 저를 음해하는 검찰이 좀 야속하기도 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서지현 검사는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여성 국회의원 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검찰 성추행 진상 조사단의 수사가 범죄 요건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등 부실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 검사는 " 세상 앞에 나선 이유는 이 문제가 한 사람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검찰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