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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면허취소 검토' 조현민 "어떻게 포장해야 하나 고민"… 무슨 뜻?
진에어, 대한항공 면허 취소 검토
진에어, 미국 국적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등기이사 맡은 것이 문제시 돼
진에어, 2010년 조 전 전무 등기이사에서 2016년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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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정부가 진에어의 항공 면허 취소를 검토 중이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국적자인 조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를 맡은 데 대해 국내 항공법을 위반했다며 진에어의 대한항공 면허 취소를 검토했다.

조 전 전무는 2007년 3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했고, 2010년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랐다. 2012년부터는 진에어 마케팅 부서장을 맡았고, 2016년 진에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조 전 전무는 2010년 한진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승진 소식을 듣고 "대한항공이라는 제품을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후 2012년 열린 전경련 하계포럼에 참석해서는 "모든 것이 온라인 세상에서 이뤄지지만 그만큼 오프라인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숨길 수도 없고 숨겨도 누군가가 찾아내는 무서운 세상이다. 이제는 ‘진심’이 제일 영향력 있는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조 전 전무는 진에어 승무원들의 복장을 항공사 최초로 청바지와 티셔츠로 바꾸는가 하면, 광고 마케팅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 업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명성이 무너진 것은 한순간이었다. 지난달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대한항공 전무에서 물러났고, 이를 계기로 조씨 일가의 갑질 횡포 폭로도 잇따랐다. 탈세 의혹을 받아 대한항공 본사와 자택의 압수수색도 당했다. 원정 출산, 일감 몰아주기 등 조 전 전무의 과거 논란들도 회자되고 있는 데다 이에 결국, 남편과 이혼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

"제품을 어떻게 포장해야 하나 고민하겠다"던 조 전 전무다.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이번 논란도 포장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한편, 조 전 전무는 '물벼락 갑질'로 업무방해 및 폭행 혐의를 받는 데 대해 지난 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헛웃음을 지어 진정성에 의심을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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