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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잇 수다] ‘버닝’-‘공작’ 韓영화, 칸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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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 축제인 제 71회 칸 국제 영화제가 개최된다.

칸국제영화제는 약 12일 동안 190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는 21편의 작품이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그 중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있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 17일 개봉이기 때문에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셈이다.

‘버닝’은 ‘박하사탕’ ‘밀양’ ‘시’ 등의 작품을 만들어 낸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그가 처음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이미 칸 레드카펫을 여러 번 밟은 이력이 있다. 2000년 발표한 ‘박하사탕’은 칸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밀양’(2007), ‘시’(2010)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밀양’으론 주인공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버닝’ 유아인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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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 스틸컷


비경쟁부문이지만 윤종빈 감독의 ‘공작’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2006년 장편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는 윤종빈 감독은 ‘공작’으로 두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특히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추격자’ ‘부산행’ 등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김철휘 감독의 ‘모범시민’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됐고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에 구상범 감독의 ‘우체통’, 조현준 감독의 ‘시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 71회 칸국제영화제는 12일간 진행되며 올해의 개막작은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즈’가 선정됐고, 폐막작은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으로 결정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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