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에 나섰다.

김경수 의원은 4일 경찰에 나서며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 한점 의혹 없도록 당당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김경수 의원의 지지율은 상대 후보인 김태호 의원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높다. 논란에 비해 지지율에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가 된 허성무 의원이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오랜 세월 김경수 의원을 봐왔지만 정말 담백한 의원이고 정말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후보는 "드루킹의 댓글조작사건에 마치 김경수 의원이 깊게 연루됐다는 식의 일부 언론과 야당의 공격이 거세다"는 김효영 기자의 말에 "김경수 의원이 협박을 두 번 받았고, 돈 500만원이 왔다갔다. 그게 핵심 아니냐. 댓글을 부탁했고, 대가로 돈이 왔다갔다 했는데, 그 어마어마한 댓글공작을 하면서 돈 500만원을 주면서 부탁을 했겠느냐? 그것도 말이 안 된다. 그런데 돈을 준 게 아니고 돈이 왔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돈 500만원이 오고 간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김경수 의원이 협박을 두 번 받을 때 전혀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이미 드러났다.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도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사건으로 김경수 의원이 회자됨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의원의 지지율이나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기는커녕 더 올라가고 있다. 이제 홍준표 대표님이나 안철수 대표님이 너무 정략적으로 이것을 이용하면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질 자체가 지나치게 과장되고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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