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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위너 “4년간 풍파, 우리끼리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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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사진=YG)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위너+트로피컬=성공’ 아이돌 그룹 위너의 성공 공식이다. 지난해 트로피컬 장르를 선보이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 하지만 올해의 위너는 또 다르다.

위너는 지난 4일 정규 2집 ‘에브리데이’(EVERYDA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를 비롯해 역대 최다 수록인 12트랙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이다. 힙합부터 트랩, 발라드, 어쿠스틱 등 장르도 다양하다. 그만큼 위너의 음악적 욕심과 열정이 깃든 앨범이다.

특히 이번엔 인스턴트 음악이 아닌 오래 남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는 위너. 전곡을 찬찬히 듣고 있자니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된다. 늘 신선한 음악으로 대중 곁을 찾고 싶다는 이들의 앨범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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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사진=YG)



▲지난해에 이어 4월 4일에 다시 앨범을 발매한 이유는?

“지난 앨범부터 4라는 숫자를 강조해왔어요. 그런데 감사하게 지난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래서 4라는 숫자가 행운의 의미로 남게 됐어요. 이번에도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회사와 상의 하에 4월 4일에 컴백하게 됐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에게 4는 행운의 숫자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행운처럼 다가온 숫자예요.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가가고자 했죠(강승윤)”

▲오랜만의 정규앨범이다. 어떤 부분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나?

“정규 앨범이라는 것 자체가 이름을 걸고 제대로 보여주는 앨범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어떤 음악을 수록해야 하는 지 고민했죠. 작곡을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정규앨범을 내려고 준비한 게 아니라 하다보니 정규가 됐어요. 대중적으로 들려드릴 수 있는 노래와 우리가 담고자 한 메시지가 있는 노래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내린 결론은 어쨌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우선으로 두되 수록곡으로 깊은 이야기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섞어보자 했어요. 그래서 수록곡에는 진지하거나 감성적인 곡을 담았습니다. 타이틀이나 상단 수록곡은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작업했어요(강승윤)”

▲ 정규 2집 ‘에브리데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난해 ‘릴리 릴리’ 등 싱글을 네 곡 정도 발매하면서 젊은 청춘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음악적 장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굉장히 밝고 에너지 있는 곡을 했었죠.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 정규 앨범이 되면서 그런 욕심이 더 강해지기도 했고요. 정규앨범엔 곡수가 많다 보니까 여러 가지 스타일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전 모습도 이끌어가면서 우리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내고자 했죠. 이번엔 진지하게 풀어내려고 했습니다(강승윤)”

“사실 앨범의 가장 큰 대주제는 사랑이에요. 어떤 곡은 가볍게 들을 수 있고 단순히 즐길 수 있잖아요. 아니면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곡도 있죠. 그런 면에 중점을 뒀어요. 앞서 ‘인스턴트 음악이 아닌 오랫동안 들을 수 있다’는 말에 따르면 우리가 트렌디하게 진화하고 누구보다 음악을 많이 듣고 연구해야 하는 게 맞잖아요. 하지만 유행을 흡수하면서 우리만의 색을 가미하는 게 맞다고 봐요(송민호)"

▲ 앨범 전반에 담고 싶었던 통일된 메시지가 있나?

“곡마다 담겨있는 메시지나 콘셉트가 달라요. 우리 그룹명이 위너잖아요.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는 이 음악을 듣고 희망을 받거나 공감하면서 위로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한 것 같아요. 가사를 들으며 공감할 수 있게요. 들으면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공통적 메시지입니다(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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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사진=YG)



▲ 빅뱅, 아이콘 등 앞서 YG 가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있어요. 빅뱅도 그렇고 아이콘도 좋은 성적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긍정적 기운을 받아서 활동을 잘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죠. 사실 결과라는 게 시기와 운도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에게 따라줄 지는 미지수죠. 책임감과 어느 정도의 기대는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닌 4년 만의 정규앨범이잖아요. 음악적 스펙트럼이나 새로운 시도를 확장시키는 게 목표입니다(강승윤)”

▲ 앞서 트로피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트랩으로 타이틀을 새롭게 선보인 이유는?

“‘릴리 릴리’부터 ‘러브 미 러브 미’까지 트로피컬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또 밝은 기운을 가진 댄스곡이기도 했고요. 그때는 사실 계절감 때문에 장르를 이어갔던 거예요. 무대위에서 스스로도 한 가지 장르를 하면 질려 버려요. 그래서 늘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어요. 즐기는 음악을 부르고 싶기 때문에 사람이 머물러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해서 밀고 나가다보면 언젠간 대중도 질려할 거라 생각하기도 해요. 새로운 모습과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강승윤)”

▲ 위너만의 팀워크 유지 비결은?

“4년 정도 활동을 하면서 잘 되려고 하면 사건이 생기고 여러 풍파를 겪었잖아요. 크게 드러난 건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공백기를 거치면서 멤버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작년을 기점으로 행복한 시간을 많이 공유했죠. 앞으로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대화가 팀워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강승윤)”

“팀워크에 대한 요소는 형들인 것 같아요. 사실 소통의 부재가 일어나면 나중에 터져서 회복이 안 되잖아요. 우리는 감점이 상하면 바로바로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이럴 때마다 (김)진우 형은 (이)승훈 형이든 우리끼리 무조건 중간에서 이야기를 들어줘요(송민호)”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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