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수첩에 무슨 내용 있길래
안종범(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이 증거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에서 "안종범 수첩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의 총 56권에 달하는 업무 수첩에는 그가 박 전 대통령 40년 지기인 최순실의 민원을 집요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최순실 씨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과 180억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는데 당시에도 안종범 수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안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이 불러준 내용을 기록했다고 진술한만큼 수첩이 국정농단 정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증거라고 인정됐다.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 재판부는 "직접 증거라는 증거 능력은 없지만, 대화가 있었다는 간접 사실에 대한 증거로는 인정된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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