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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 소방관, 약속 지켜질까
순직 소방관 영결식 거행, 유족 각계 인사 참여
순직 소방관 애도, 오열 속에 영면
순직 소방관, 동료 소방관 조사에 눈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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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소방서 순직 소방관 영결식=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순직 소방관들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2일, 야생동물 구조활동 중 트럭에 치여 숨진 아산 소방서 소속 소방관과 소방관 임용예정 교육생 등 순직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신형(29·여) 소방관과 김은영(30·여)ㆍ문새미(23·여)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의 영결식은 유족들의 오열 속에 충남도장(葬)으로 진행됐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에는 유족 외에도 동료 소방공무원ㆍ의용소방대원들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양승조ㆍ이명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등 800여명이 참석해 애도했다.

특히 이날 순직 소방관 영결식은 동료 소방관들이 조사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울음바다가 됐다.

순직한 동료를 추억하기 위해 나선 명노혁 소방교와 교육생 대표 문윤주 씨는 “앞으로도 해야 할 수많은 일을 남겨놓고 또 수많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스라이 저버린 꽃들이여 당신들이 이렇게 떠나실 줄은 정말로 몰랐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당신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이 메어 온다”고 밝혔다.

순직 소방관 사고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소방관에 대한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빈소를 다녀왔다. 안타까운 죽음에 저도 말을 이을 수 없었다"면서 "지난 10년간 순직한 소방관이 51명이다. 매년 2~9명의 소방관 순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소방관 처우 개선을 주요 과제로 삼고서 현장 공무원 충원 예산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충원하겠다"면서 "아울러 불가피한 피해가 소방관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소방공무원활동보장법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보도자료를 통해 "민원접수를 받고 동물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순직한 소방관과 소방교육생의 참변에 깊은 애통함을 느낀다"며 "이들의 영전에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는 "일선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이나 재난안전구조 같은 본연의 업무보다 일상의 민원 업무에 과도하게 투입되는 측면이 있다"며 "비소방업무를 조정해 업무과중을 완화하고, 소방관의 열악한 업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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