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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다] 콘텐츠 삼킨 '공룡' SM, 미래 전망 어떤가?

  • 기사입력 2018-03-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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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거침없는 몸집 불리기가 시작됐다.

14일 SM은 FNC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FNC애드컬쳐의 주식 및 경영권을 구주 및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인수하였다고 밝혔다. 인수 후 SM의 지분율은 약 31%이며 FNC엔터테인먼트가 2대 주주가 된다.

또 SM은 키이스트의 대주주이자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배용준의 지분을 매입해 인수를 진행했다. 이로써 배용준은 SM의 주요 주주로 자리에 오르게 됐고 SM은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일본 최대 한류 방송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디지털어드벤쳐(이하 DA)까지 보유하게 됐다.

단순한 인수라고 보기엔 사이즈가 거대하다. 키이스트엔 김수현, 손현주, 주지훈, 엄정화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배우 소속사 중 하나이며 원조 한류스타인 배용준을 비롯해 김수현, 김현중 등을 통해 한류의 주축을 마련한 회사다. 자회사인 콘텐츠케이는 수많은 드라마를 제작한 대표적인 제작사다.

국내 최고 가요기획사로 꼽히는 SM이 자회사 SM C&C를 통해 드라마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2년 ‘아름다운 그대에게’부터다. 탄탄한 원작이 있는 작품을 리메이크 했지만 시청률은 저조했고 혹평까지 얻었다. 이후에 ‘총리와 나’ ‘미스코리아’까지 이렇다 할 성공을 못하면서 SM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2016년 ‘동네변호사 조들호’을 시작으로 확실히 달라졌다. 매 작품마다 SM 출신의 아이돌과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던 과거와 달리 ‘38사기동대’ ‘질투의 화신’ ‘미씽나인’ 등은 SM 색채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질투의 화신’이나 현재 방영 중인 ‘키스 먼저 할까요’처럼 SM 드라마라는 선입견을 빼면서 좋은 작품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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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배용준(사진=SM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제공)



콘텐츠 제작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화려한 배우 라인업과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지닌 키이스트와 협업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M C&C의 대표 배우였던 장동건, 김하늘이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렇다 할만한 소속 배우가 없었지만 키이스트를 인수하면서 화려한 배우 라인업도 완성하게 됐다.

FNC애드컬쳐와의 업무 협업도 시너지를 기대할만하다. 최근 엔터사들은 방송 인력들을 영입해 자체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스타PD들이 대형 기획사로 이동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그만큼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FNC애드컬쳐는 엔 유재석, 정형돈, 송은이 등 거물급 방송인들이 소속되어 있고 최근엔 JTBC ‘뭉쳐야 뜬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제작사를 하면서 탄탄한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SM의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등 스타 MC들과 아이돌이 더해진다면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할 것을 기대하게 한다.

일례로 지난해 SM은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그리고 웹콘텐츠인 ‘눈덩이 프로젝트’를 함께 제작했다. 웹시장의 수요가 큰 가운데 ‘눈덩이 프로젝트’는 당시 예능과 음악을 적절하게 섞어 호평 받았고 방송 외에도 음원, 뮤직비디오 같은 부가적인 콘텐츠까지 탄생시켰다.

SM은 FNC애드컬쳐를 인수하면서 리테일, F&B, 패션, 레져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은 엔터 외에도 문화콘텐츠, 외식, 여행사업 등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AI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다양한 분야에 발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기획사까지 인수하면서 독과점 우려도 나오고 있다. 키이스트, FNC애드컬쳐와 손잡은 SM의 영역이 어디까지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희망적이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SM과 키이스트, FNC애드컬쳐 모두에게 서로 좋은 길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인수는 SM의 일본 사업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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