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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골든슬럼버’ 원작과는 다르다…韓정서 담은 스릴만점 추격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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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골든슬럼버’가 원작, 일본 작품과는 전혀 다른 색으로 탄생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골든슬럼버’ 언론시사회에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노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로 일본 베스트셀러 이사카 코타로 작가의 ‘골든슬럼버’가 원작이다.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고 스릴 넘치는 추격극으로 완성됐다. 오는 14일 개봉.

▲ 실제 건우의 상황에 빠졌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 같은가?

“내가 김건우였다면 좀 더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않을까. 타협하지 않고 도망치면서 최대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 친구의 입장이라면 건우의 친구들 보단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다. 좀 소극적이었다(강동원)”
“진짜 어려운 질문인데 내가 건우였다면 힘들었을 것 같고 빨리 붙잡혔을 것 같다(김성균)”
“나도 마찬가지다. 건우였으면 엄청 답답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다이내믹하게 도망가진 못했을 것 같다. 우리가 건우였다면 긴 러닝타임을 채우지 못하고 단편 영화가 됐을 것 같다(김대명)”

▲ 기존에 맡았던 악역 캐릭터와 달리 조력자 역할인데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액션이 부담됐다. 나에겐 어려운 일이어서 2달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제작진이나 의상, 분장, 비주얼 담당하는 분들이 최대한 멋있게 나오게 해줬다(김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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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밴드 연기를 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은?

“처음에 노동석 감독이 주문을 한 것이 ‘그대에게’였고 중간에 ‘골든슬럼버’로 바뀌었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결국엔 영화에선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 노래는 다른 게 올라갔다(강동원)”
“원래 내 파트는 베이스 기타였다. 원래 기타를 좀 만져서 연습을 했는데 나중에 키보드로 갑자기 바뀌었다. 무방비 상태로 가서 음악감독에게 연주하는 몸짓을 많이 배웠다(김성균)”
“2달 정도 연습을 했는데 연주하는 연기에 슬로우가 걸렸다. 언젠가 보여줄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김대명)”

▲ 일본 원작이라 한국 정서를 녹여내면서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원작 각색 과정에서 한국적 정서를 어떻게 전달을 할까 고민해 신해철의 음악를 넣었다. 건우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관객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 현실처럼, 우리 이웃이 당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전달되길 바랐다(노동석 감독)”

▲ 7년 전부터 공들인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그 이유는?

“원작에서 나오는 음모가 내가 생각할 땐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영화화해서 화면으로 보여주면 좀 더 던지는 메시지가 묵직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친구들과의 스토리는 나도 서른 후반에 접어들면서 어렸을 때 친했던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도 있다. 어렸을 땐 서로 생각이 다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나면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진 것에 놀라기도 했다. 그런 지점을 영화에 잘 녹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강동원)”

▲ 강동원이 1인2역 연기했는데 어려운 점과 신경쓴 점은?

“강동원 얼굴의 좌측과 우측 느낌이 다르다. 처음 작업하면서 그 느낌을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드러우면서 날카로운 느낌을 공존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노동석 감독)”
“1인2역은 처음인데 특수분장 준비할 때 제안한건 조금 더 섬뜩 했으면 했다(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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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중에서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삽입한 이유는?

“연출한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균형감이었다. 친구들과의 이야기에 러닝타임에서 긴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었다. 관객들에게 어떻게 이들의 추억을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그게 음악이었다. 신해철이 가진 공감의 지점은 청춘이라고 생각해 이에 도움을 받고자 신해철의 음악을 사용했다(노동석 감독)”

▲ 한국판에서 꼭 살리고 싶었던 점은?

“꼭 한 장면이라기 보단 김건우라는 사람이 한국 관객들에게 진짜 옆에 있는 사람으로 느끼길 바랐고 그게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했다(노동석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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