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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룰 점수 유독 오심과 깊은 연관? 논란 잦은 복병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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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테니스 룰과 점수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대활약 중인 정현이 불을 지핀 덕에 테니스 점수와 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테니스 점수와 룰은 오심과도 연관이 깊어 눈길을 끈다.

테니스는 유독 오심 논란이 잦은 종목으로 분류돼왔다. 심지어 테니스 점수와 룰에 영향을 미치는 오심은 논문으로도 발표된 바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 칼럼에 실린 2008년 10월 미국의 과학자 데이비드 휘트니 박사의 테니스 경기의 오심 사례를 분석한 논문이 눈길을 끈다. 연구진은 테니스 경기에서 4,000건의 사례를 임의로 선택한 뒤 오심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83건이 오심으로 밝혀졌다. 83건의 오심 중 70건의 오심이 아웃을 선언했을 때 발생했다. 의도적인 편파 판정이 아니라면 아웃(out) 오심과 인(in) 오심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야 할 터. 하지만 실제로는 70건의 오심이 아웃을 선언했을 때 발생했다.

이 때문에 테니스 점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2006년 세계 4대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오픈에서 테니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호크아이가 처음 도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심 논란은 계속됐다. 테니스 대회 성격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호주에서는 존 이스너와 다비브 날반디안 경기 중 오심이 인정됐지만 주심은 선수 측 항의가 시간 지연을 야기했다면서 오심대로 판정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다행히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호크아이는 심판 판정에 불복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만 사용되는 심판의 보조도구였지만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넥스트젠 파이널 대회에서는 심판 10명 중 선심 9명을 아예 호크아이로 대체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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