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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 잇 수다] ‘프듀2’ 종영 후 반년, 가요계는 여전히 ‘프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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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MXM, JBJ, 안형섭 이의웅, 레인즈, 정세운(사진=각 소속사)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가 끝난 지도 7개월이 흘렀다. 시즌3는 벌써 제작에 돌입했다. 가히 열풍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당시 반응은 뜨거웠다. 물론 우려도 있었다. 단발성 인기로 그치지 않겠냐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지 반년도 더 된 현재 이런 우려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프로젝트 그룹 JBJ(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 레인즈(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를 비롯해 브랜뉴뮤직의 MXM(김동현, 임영민), 스타쉽 정세운, 위에화 이의웅, 안형섭까지 신인의 위치에선 이룰 수 없는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특히 이들의 컴백 시기까지 맞물려 현 가요계는 ‘프듀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너원의 인기야 말할 것도 없다. 1월에만 ‘프듀2’ 출신들의 컴백으로 가요계는 바쁘다.

■ ‘프듀2’ 출신들의 잇단 컴백, 연초부터 ‘활발’

스타트는 MXM이 끊었다. MXM은 지난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매치 업’(MATCH UP)을 발매하며 ‘프듀2’ 출신 중 올해 가장 빠른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언믹스’(UNMIX)와 연장된 앨범이다.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함을 콘셉트로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냈다.

이들의 뒤를 잇는 건 JBJ다. ‘프듀2’ 출신들로 이뤄진 JBJ는 소속사가 각기 다른 6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JBJ는 오는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트루 컬러즈’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꽃이야’는 퓨처 바운스를 기반으로 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 로맨틱하면서도 솔직한 가사가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도 컴백한다. 오는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셰이크 유 업’(Shake You UP)을 발매하는 레인즈는 하이라이트 이기광의 곡 참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이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깊어진 음악적 역량을 선보인다.

레인즈 컴백 다음날 정세운도 새 앨범을 공개한다. 오는 24일 첫 미니앨범을 잇는 파트2 ‘애프터’(AFTER)를 공개하는 정세운은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첫 앨범으로 음원차트 1위와 전곡 차트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기에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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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J, 정세운 팬미팅(사진=로엔, 스타쉽)



■ ‘프듀’ 인기는 거품? 시간 흐를수록 팬층 오히려 ↑

‘프듀2’ 출신들은 신인, 특히 연습생 출신으로 해낼 수 없는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팬미팅 규모만 봐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아티스트들은 모두 팬미팅 개최 이력이 있다. 이들의 팬미팅 규모는 여느 신인과 비교했을 때도 큰 편이다.

위에화의 안형섭과 이의웅은 지난 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한 팬미팅이 5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4000석에 달하는 좌석이었다. 이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규모가 얼마나 두터운지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다.

정세운은 솔로임에도 불구, 양일간 개최한 팬미팅에 2800여 명을 동원했다.

JBJ와 MXM은 해외로 영역을 넓혔다. MXM은 한국은 물론,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서 팬미팅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고, JBJ도 아시아 주요 6개국, 7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개최해 총 2만여 관객을 만났다.

앨범 판매량도 눈에 띄게 높다. MXM는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7만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JBJ는 지난달까지 1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프듀2’ 출신들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JBJ와 레인즈도 활동 연장을 논의 중이다. JBJ측 관계자는 “방송이 나갈 때보다 팬덤의 규모나 반응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지는 느낌이다. 얼마전 아시아투어를 끝냈는데 이러한 기회가 신인들한테 많은 편은 아니다. 방송을 통한 여러 가지 이슈들이 글로벌 반응으로도 이어진 것"이라며 "앨범 판매량도 나쁘지 않고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활동 기간 연장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가요계는 ‘프듀’ 전후로 나뉠 만큼 그들만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 워너원의 행보를 가장 큰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구축해야할 것들이 더 많은 신인의 위치이기도 하다. 분명한 건 '프듀2' 출신들이 방송을 통해 내공을 잘 쌓았다는 것이다. 꾸준한 실력 상승도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들이 앞으로 더 얼마나 세력을 키워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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