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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 함께’, 2018년 첫 1000만 영화의 탄생…보편적 정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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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가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됐다.

4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과 함께’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000만198명을 넘어섰다.

이는 개봉 16일째 맞은 기록으로 지난 2014년 개봉해 역대 개봉작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에 이은 두 번째 빠른 속도이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영화로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으로 흥행 기록을 세웠으나 VFX((Visual FX, 특수효과)가 주를 이룬 ‘미스터 고’로 쓴맛을 봤다. 김용화 감독은 그 경험을 살려 ‘신과 함께’를 탄생시켰고 첫 1000만 영화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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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유일한 1000만 영화였던 ‘택시운전사’를 비롯한 ‘태극기 휘날리며’ ‘변호사’ ‘국제시장’ 같은 시대극이거나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같은 사극 장르가 많았다. 판타지 영화로는 ‘신과 함께’가 처음으로 이는 국내 영화 장르의 확장을 시사한다.

또한 국내 4대 배급사 중 하나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첫 1000만 영화이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화 시킨 작품으로도 첫 기록이다.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긴 했지만 ‘신과 함께’는 개봉 전부터 원작 팬들의 반발을 샀다. 웹툰과 달라진 캐릭터가 문제였다. 주인공 격인 진기한 변호사는 사라졌고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자홍(차태현)은 소방관으로 분했다. 예고편으로 확인된 CG도 많은 제작비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신과 함께’는 이러한 우려를 이야기를 통해 씻어냈다. 한국형 판타지의 새로운 길을 여는 도전을 한 ‘신과 함께’가 관통하고 있는 이야기는 세대를 떠나 그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다. 신파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자홍(차태현), 수홍(김동욱) 형제의 이야기에 많은 관객들은 눈물샘을 자극하며 공감을 불러일으켰기에 가능한 결과다.

한편 개봉 3주차를 맞은 ‘신과 함께’는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도 예매율 32.3%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이 세울 기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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