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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배우가 궁금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편 #임화영 #이규형 #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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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인기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감옥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제혁이 중심인물로 등장하지만 사실 누가 주연이랄 것 없이 출연배우 모두 각 에피소드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끌고 있다. ‘어디 있다 이제 나타났나’싶은 배우들의 연기 인생을 파헤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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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임화영


임화영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주인공 김제혁의 여동생 김제희 역을 맡았다. 대형 한식집 요리사인 그는 집안의 내력을 이어 받아 느리고 하드보일드하다. 김제혁의 도움으로 성폭행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자신 때문에 범죄자가 된 오빠를 보며 꽤 오랫동안 속앓이를 한다. 임화영은 김제희가 처한 무거운 감정선을 묵직하게 이끌어내며 감동 포인트를 여럿 자아냈다.

사실 임화영은 CF로 더 유명하다. 결혼정보업체 메인 모델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 버스나 지하철을 지나다 한번쯤 스치듯 봤던 그녀가 바로 임화영이다. 그가 배우를 꿈꾸게 된 건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접한 연극 무대를 보고 난 뒤였다. 무대에 오른 여배우의 모습을 보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품었다고 한다.

그는 드라마 ‘커피하우스’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다. 장르도 가리지 않았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일대일’ ‘메이드 인 차이나’ ‘여교사’ ‘어느날’ ‘석조저택 살인사건’, 드라마 ‘짝패’ ‘신의’ ‘시그널’ ‘김과장’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이 중에서도 임화영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작품을 꼽자면 단연 드라마 ‘김과장’이다. 뽀글머리로 변신한 그의 색다른 반전매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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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민성


정민성은 극중에서 ‘고소에 미친X’으로 불린다. 옥살이 중 하루 일과 반은 고소장을 쓰고 나머지 반은 법률 외우기에 올인하는 고박사가 바로 그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총칙에 의하면”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사사건건 교도관들과 부딪힌다. 정민성은 고박사와 혼연일체가 된 듯 꽤나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알고 보면 이 배우 이렇게 조명 받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역부터 시작한 그는 2000년 영화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벌써 데뷔 18년차다. 그간 출연한 영화만 70여건에 이른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 '방황하는 별들'을 본 후 배우에 대한 동경이 생긴 그는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꿈을 그렸다. 정직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본지에 "가족들이 바빠졌다. 전에는 남의 사인 요구만 받았는데 요즘엔 내 사인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많다더라"며 드라마 인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개봉 중인 영화 ‘꾼’에도 출연하는 그는 기자로 등장해 낯선 듯 익숙한 연기로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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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일명 해롱이로 불린다. 상습 마약투약으로 감방에 들어온 그는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다. 눈치와 개념 모두 상실한 탓에 감방 동료들에게 구타당하기 일쑤다. 캐릭터 중 가장 웃음코드가 짙은 인물이다. 이규형은 이러한 한량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하며 오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중이다.

사실 이규형은 공연계에선 이미 실력파로 정평 난 배우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숱하게 오른 그는 출연 공연만 40여건이 넘는다. 중학교 시절 재미로 시작한 연기가 계기가 되어 배우의 길로 들어선 케이스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2007년 연극 ‘두근두근’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위대한 캣츠비’ ‘젊음의 행진’ ‘글루미데이’ ‘비스티보이즈’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 ‘사의 찬미’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간간히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조연으로 활약했다.

지금의 모습과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이규형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드라마 ‘비밀의 숲’을 보길 추천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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