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혼밥 논란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혼밥(혼자 먹는 밥)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 혼밥 사진을 문제 삼으며 “역대급 굴욕”이라는 표현을 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15일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에 갔듯이 (14일 오전) 아침식사는 우리가 기획한 일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중국 국민에게 다가가는 인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한 외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홀대론 나오는 걱정을 알지만 회담 내용을 갖고 평가해 달라. 회담을 예정보다 한 시간 길게 한 건 처음 봤다. 한국을 중시하는 인식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베이징의 아침 식사 전문점에서 식사를 했다. 중국 인민이 즐겨 먹는 식당을 깜짝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려 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선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전체의 식사 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3박4일의 방중 기간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는 횟수는 모두 10차례다. 그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14일),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는 오찬(16일) 등 두 끼만 중국 지도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일정이고 나머지는 중국 측 고위 인사와 함께 하는 일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먹는 걸 하늘로 여기는 중국에서 손님 접대의 1번은 식사 초대인 걸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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