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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배우가 궁금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편 #이솜 #박병은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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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은, 이솜, 김민규(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솜-김민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갈 데 잃은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가 가짜 결혼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물이다. 이 드라마는 현실감 넘치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처럼 공감을 자아내는 장면이 많다. 캐릭터가 확실한 조연들 역시 이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한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잘은 모르겠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 속 배우들을 살펴봤다.

#이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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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이솜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주인공 윤지호의 절친이면서 대기업 대리인 우수지 역을 맡았다. 수지는 자유로운 성생활을 지향할 만큼 자유분방한 캐릭터지만 현실의 무거움도 함께 떠안고 있는 인물이다. 동료의 성적인 농담에도 이 한번 악물고 웃어 넘긴다. 이솜은 이런 수지의 양면성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극중에서 가장 애처롭게 느껴질 만큼.

이솜은 모델 출신 배우다. 아마 그를 기억한다면 영화 ‘마담뺑덕’을 떠올리지 않을까 한다.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던 이 영화에서는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모델 활동 시절 연기자에 대한 꿈도 함께 간직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출연하게 된 드라마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이후 드라마 ‘유령’, 영화 ‘사이코메트리’ ‘하이힐’ ‘산타바바라’ 등에 출연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는 그는 상대방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 필모그래피도 이젠 페이지를 넘겨야 할 정도로 꾸준히 쌓았다.

그의 또 다른 매력이 잘 표현된 영화를 꼽자면 역시 ‘마담뺑덕’이다. 첫 주연작이기도 하지만 그의 여운이 가장 짙게 남아 있는 작품이다.

#박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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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은(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박병은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주인공 남세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인 마상구 역을 맡았다. 유머와 재치가 장착돼 있는 CEO다. 그런 탓에 직원들과는 허물없고, 말단 여직원에게 종종 무시까지 당한다. 처음 보는 유형의 CEO지만 박병은의 연기력으로 모든 상황이 설득된다. 그의 능청맞은 연기는 때론 주인공 이민기의 존재감을 삼킬 정도다.

평소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박병은은 중학교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안양예고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예고 수업을 통해 연기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배우의 꿈을 진지하게 품으며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첫 데뷔작은 2000년 드라마 ‘신귀공자’다.

이후 부지런히 작품에 출연한 그는 셀 수 없을 정도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보통 악역이었다. 인상 자체도 세지만 눈빛도 꽤나 강렬하기 때문. 그가 왜 ‘악역전문’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하다면 영화 ‘암살’을 추천한다. 짧은 분량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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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김민규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윤지호가 일하는 카페 알바생 연복남 역을 맡았다. 잘생긴 외모에 다정하기까지 한 이 캐릭터는 한 마디로 사랑스럽다. 후반부 섬뜩한 반전이 있는 캐릭터인가 했지만 지호와 세희의 오해임이 밝혀지며 완전히 귀여운 연하남이 됐다. 대체로 부드럽지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섬뜩함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김민규 자체가 복남이로 보일 정도로 극중 캐릭터를 잘 녹여냈다.

김민규는 연기와 음악적 재능을 두루 겸비한 배우다.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4’에 실력자로 출연했을 정도다. 본래 연기와 음악을 다 하고 싶었던 그는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연기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고. 학원을 다니지 못했던 그는 직접 발품을 팔며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거친 오디션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때쯤 우연히 ‘SNS 스타’로 유명세를 떨쳤다. ‘천호동 훈남’이 바로 그다.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두해 밖에 되지 않았기에 아직 출연작은 적다.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그래 그런 거야’, 영화 ‘잡아야 산다’ 등이 대표작이다.

이중에서도 그가 꼽은 인생작은 드라마 ‘시그널’이다. 단역인 만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숨어있는 그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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