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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출당 하지만 박사모는 영입? 아이러니한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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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했다.

홍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출당을 공식화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1호 당원'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1997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후로 20년 만에 당에서 제명되는 처지가 됐다.

박근헤 출당을 결정한 자유한국당의 행보는 지난 9월 25일 열린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정당위 출범식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달라 아이러니하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부위원장 인선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핵심 인사들을 일부 포함시켜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당 지도부 차원에선 박근혜 출당 작업 등을 통해 뼈를 깎는 이미지 쇄신에 노력을 해왔다. 심지어 여러 의견 끝에 박근혜 출당까지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박사모 인사에 권위를 부여하는 등 행태를 보면 하부조직에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어 대중적 공감대를 얻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 포함된 박사모 관련 인사는 백경숙(63년생) 전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이상범(49년생) 전 박사모 충남본부장 등이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25일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로운 한국당을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고 살 수 있다.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으면 영국의 자유당처럼 바로 소멸한다”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한편 홍준표는 박근혜 출당에 대해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놓고 최고위원들과 협의했다.이 자리에서 이견이 일었고, 홍준표는 "중요한 순간에 정치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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