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은 최고의 포토그래퍼였지만 점점 시력을 잃게 되는 병에 걸린 남자가 영화의 음성 해설을 만드는 초보 작가와 만나 다시 희망을 얻게 되는 멜로 드라마로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 일본 감독 중 최다 칸영화제 초청을 기록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이다.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한 ‘빛나는’은 감독의 전작 ‘앙: 단팥 인생 이야기’의 주연을 맡았던 나가세 마사토시, 전설적 여배우 키키 키린, 떠오르는 신인 여배우 미사키 아야메가 합류해 빛나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시력을 잃는 포토그래퍼라는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흥미를 자극하는 동시에 두 남녀가 서서히 사랑에 스며드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져 올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감성 멜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나카모리와 미사코, 두 남녀 사이로 아름다운 노을 빛이 강렬하게 비쳐드는 이미지를 담았다.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이 비주얼은 서로에게 완벽히 집중한 두 남녀의 애절한 모습에서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특히 두 남녀를 아우르는 가을의 석양이 더욱 따뜻한 느낌을 더해주며 가을의 계절에 찾아온 감성 멜로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자신이 카메라에 담고자 했던 세상의 풍경과 연인의 얼굴까지, 이제는 눈에 담을 수 없게 된 포토그래퍼 나카모리의 마음이 ‘당신의 눈에 담고 싶은 라스트 씬’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더욱 짙은 여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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