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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혹독하게 치른 성장통, 그래서 가능했던 주니엘의 공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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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가수 주니엘이 진심어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래서 그가 건네는 위로와 공감은 더욱 진실되게 와 닿는다.

주니엘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 띵즈(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4년 6개월 만에 발매되는 주니엘 네 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 띵즈’에는 타이틀곡 ‘혼술’을 비롯해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 ‘편지’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혼술’은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와 후렴의 따뜻한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일상에 지친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술 한 잔과 함께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주니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 띵즈’를 발매한다.

▲ 새 앨범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사실 굉장히 힘들기도 했다. 내가 여기까지 손을 대도 되는 건가, 이건 회사 분들에게 맡겨도 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저는 나만의 생각을 가진 아티스트가 꿈이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기 때문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다”

▲ 이외에도 앨범에 참여한 부분은.
“이번 ‘혼술’과 콧수염필름즈 감독님들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섭외요청을 드렸는데 감사히 응해주셨다. 제가 의상 콘셉트도 여기서 이런 옷을 입었으면 좋겠고, 이런 머리스타일에 이런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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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술’을 만들게 된 배경은.
“나도 혼자 살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퍼즐도 맞추고 게임도 하고 코인노래방도 가고 할 것 다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 사이사이에서도 힘들게 일하면서 ‘내 청춘은 왜 이럴까’ 느꼈을 것이다. 나도 우울한 날도 있었고, 아무 것도 안하고 천장만 바라보고 있던 날들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를 듣고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힘들지만 즐겁게 참고 견뎌가면서 삶을 버티고 있구나’ 공감하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

▲ 이전 곡들보다 좀 더 차분해지고 생각이 많아진 느낌이다. 계절의 영향인지, 생각이 달라진 건지.
“발매 계절에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 몸이 좀 안 좋아서 5개월 정도 잠수를 탄 적이 있다. 힘든 시간들을 보냈고 (그 사이) 25살이 됐다. 그때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이 곡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니 다들 공감을 하고 고맙다고 하셨다.

또 나는 항상 어리고 발랄하고 새싹같다고 느꼈는데, 헬스장 러닝머신을 하는데 앞 영상에 트와이스가 나오더라. 그 친구들을 보며 풋풋하다는 걸 느끼면서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음악도 자연스럽게 그런 쪽으로 간 것 같다”

▲ 노래하는 게 맞는 걸까 고민했다고 하는데, 내린 결론은.
“고민도 많이 하고 우울했지만 결국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음악이더라. (음악을) 죽을 때까지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걸 잘할 거라는 생각도 안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잘하는 것은 노래라고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또 이런 시간이 찾아올 수 있겠지만 한 번 극복을 했기 때문에 다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떻게 가야할까 고민하던 와중이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 없다. 내 마음이 담긴 노래를 쓰고 그대로 표현할 수 있고 발표할 수 있음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사람들한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수, 드라마를 보며 한 대사에 확 꽂히는 것처럼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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