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리엘만 있나? 끊임없이 일어난 인종차별…논란 다시보니
이미지중앙

구리엘(사진=MBC플러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다르빗슈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A(20)씨가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백인 남성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영국 브라이튼에서 한인유학생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한 백인이 지나가던 김씨의 뒤통수에 맥주병을 던졌다. 김씨가 이유를 묻자 백인은 “네가 망할 동양인이니까” 라고 답했다. 폭행으로 김씨는 상악골(위턱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또 치아 1개가 부러져 신경이 드러났고 10여 개가 흔들리는 등 크게 다쳤다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국프로풋볼(NFL)이 소수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무릎 꿇기'를 허용하기로 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NFL 구단주들과 선수노조는 18일(현지시각) 정례회의에서 '무릎 꿇기'를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강제로 금지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무릎 꿇기'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으로 활약하던 콜린 캐퍼닉이 시작했다. 그는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 전 국가를 연주하며 기립하는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었다.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예능에서도 인종차별 문제가 포착된 바 있다. god 멤버 박준형은 JTBC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 촬영 도중 백인 무리를 만나 인종차별적 위협을 당했다. 이 백인무리는 박준형의 주변으로 몰려든 무리는 몸을 만지며 시비를 걸었다. 결국 모든 제작진이 촬영을 멈추고 만류에 나선 뒤에야 상황은 일단락될 수 있었다.

최근 구리엘은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회 말 다저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다르빗슈를 겨냥해 양쪽 눈을 찢는 듯한 인종차별 제스쳐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구리엘은 “어젯밤, 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사과를 드린다.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