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남한산성’ 야외무대인사에 이병헌, 박해일, 박희순, 고수,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황동혁 감독은 “제가 영화 만들 때만 하더라도 북핵이나 사드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을 때다. 전 이 영화가 나올 시기가 대통령 선거를 할 때라고 생각을 했고 각 당의 후보들이 저희 영화를 두고 논쟁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탄핵이 이뤄지고 대통령이 물러나고 북핵과 사드문제가 불거졌다. 영화의 운명도 알 수 없고 나라의 운명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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