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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盧부부싸움' 발언 의도는?…SNS로 던진 불씨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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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진석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 “정치가 이렇게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것인지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백혜련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진석 의원 발언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차명계좌' 발언과 맞먹는 정도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경찰청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2014년 징역 8개월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정진석 의원 발언에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 논평을 통해 엄호에 나섰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번 논란의 본질은 문재인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보복”이라며 “권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것이 허위사실인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허위사실인가. 또 부부싸움이란 부분만 허위사실인가”라고 반문, 정진석 의원을 옹호했다.

반면 홍준표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앞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재론하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국가 안보를 우선 생각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글일 뿐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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