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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당시 녹취록 들어보니…피해자母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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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피해자의 어머니의 인터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소년법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피해자 어머니는 전화 연결을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현재 아이의 상태를 묻자 “어제 하루 종일 수혈을 했다. 밥은 먹을 수도 없는 상태예요. 입 안이 다 찢어져가지고 아예 먹지를 못한다. 밥이 다 흘러 내린다”고 말했다.

피해자 어머니가 공개한 목격자의 녹취록을 들어보면 더 충격이다. 쇠파이프와 소주병으로 머리를 치고 피 냄새가 좋다며 더 때리자는 발언도 있다. ‘어차피 이거 살인미수인데 더 때리면 안 되냐’ ‘남자 불러줄 테니까 그거 하면 풀어준다’ 등 학생이라곤 믿을 수 없는 발언들이 계속됐다.

가해자들의 사과도 없었다. 어머니는 “전화도 없었다. 자기네들 반성하고 있으니까 글 내려라, 역고소한다고.”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음을 알렸다.

어머니는 이번 폭행이 처음이 아닌 2차 폭행이라고 말했다. 1차 폭행 후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이뤄진 보복 폭행이라는 것. 당시 경찰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훈방조치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범죄가 심각해지는만큼 소년법 폐지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를 청원하는 서명만 10만건을 넘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 법이 없어지고 다른 아이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들고 무릎까지 꿇려 인증샷까지 남긴 여중생 A(14)양과 B(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 발생 3시간 뒤인 오후 11시30분경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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