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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수상한 가수’, 진정성 안고 상승세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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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수상한 가수’가 진정성 있는 노래쇼로 상승세를 노린다.

4일 오전 경기도 일산 CJ E&M 일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 ‘수상한 가수’ 기자간담회에 강호동, 이수근, 김형석, 박소현, 허영지, 붐, 김종현, 홍석천, 민철기PD가 참석했다.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현재 8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 ‘수상한 가수’ 출연하면서 느낀 소감?

“닭발로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가수들이 등장하고 저랑 콘셉트가 맞는 출연자가 있으면 열심히 하고 있다.”(홍석천)

“‘수상한 가수’는 신선했다. 진짜 가수와 복제 가수라는 콘셉트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방송 하다 보면 음악에서 에너지를 얻고 힐링됐다. ‘수상한 가수’에 합류하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박소현)

“신인 위주의 진짜 가수가 아니라 무명이 된 가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저랑 인연이 된 분과도 보게 된다. 이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프로그램이다. 복제 가수들이 진짜 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 떨어지면 진심으로 안타까워한다. 같이 기뻐하고 교감하는 감성적인 부분이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김형석)

“매주 녹화에 올 때 힐링하러 온다고 생각한다. 귀가 즐겁고 출연자의 사연을 듣다보면 저를 다잡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이 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데 시청률을 보면 다들 핸드폰으로 많이 보시는 것 같다.”(이수근)

“저도 가수로 데뷔를 했다. 가창력은 안 좋지만 진짜 가수들을 무대에서 연출하는 수상한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쇼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붐)

“‘수상한 가수’에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게돼 좋다. 저도 힐링하고 있어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다.”(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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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까지 진행됐는데 이후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가?

“원래 8회를 기본으로 시작했다가 시청자 반응도 좋고해서 8회를 더 연장했다. 향후에 더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 계속 연장해 가려고 한다. 내용적으로 변화를 한다면 히트곡도 없이 이쪽에 있는 분도 있지만 과거 히트를 했다가 가수로서 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또 진짜와 복제가수의 관계가 재미있어 그걸 강화 해보려고 한다. 이 프로를 통해 꿈이란 게 무엇일까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다. 시청자들이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주면 더 보람차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민철기PD)

▲ 진짜 가수가 나올 때 텐션이 덜 걸릴 때가 많다. 진짜 가수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복면가왕’의 역발상 예능이 아닌가 싶다. ‘복면가왕’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주로 나오고 누군지 알아가는 추리와 맞추는 재미가 있다. 근데 가면을 벗었을 때 인지도가 낮은 사람의 경우는 반응이 약하다.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부족한 분들의 사연을 시청자가 얼마나 공감하고 들어줄까 현실적으로 고민했다. 듀엣 프로그램은 너무 많았고 서바이벌로 하기엔 제가 자신이 없었다. 가수지망생이면 냉정하게 심사위원이 부족한 걸 얘기해도 괜찮은데 현실과 부딪친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사연과 노래를 전하면서 부담없는 걸 고민하다가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생각했다.이분들에게 부족한게 대중적 인지도라면 우리가 채워져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잘 모르는 분들, 왕성한 활동을 한 분은 아니지만 복제 가수를 통해 진짜 가수들의 사연을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만족하는 부분은 이들의 노래를 들어준다는 것이라면 불만족스러운 것은 현장에서 느끼는 환희를 화면으로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현장과 화면은 다르다. 저희의 과제다.”(민철기PD)

▲ 가수들의 무대를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보는가?

“복제가수들이 실제 진짜 가수를 만나서 부족한 부분을 표정 연기나 안무로 채워주는 작업한다. 본인의 컬러는 내려놓을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을 위해 연출을 하다 보니까 진짜 가수의 캐릭터를 전혀 볼 수 없으니 복제가수가 극대화 해서 잘 표현해야 한다. 다 내려놓고 뒤에 있는 가수에 음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연구해서 노력해주는 흔적들을 위주로 보고 있다. 차오루의 경우는 본인의 색이 있는데 소녀적인 노래를 불렀다. 그런 의상과 한국말 가사를 외워서 차오루 컬러를 내려놓고 한 게 멋졌다.”(박소현)

“뒤에 진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때 어떤 생각을 하고 부를지 생각한다. 슬픈 노래를 부를 때는 어떤 생각을 하고 신나는 곡을 할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김종현)

▲ 패널과 가수를 연결시키는 MC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

“진행자가 음악적인 지식이 많았다면 풍성하게 풀어갈 수 있는데 아쉬움도 있다. 그렇지만 강호동만이 가지고 있는 흥을 가지고 즐기고 있다. 사연을 가지고 절실한 무대를 하고 있고 복제 가수들의 부담감, 긴장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호동이가 잘 연결해서 어떻게 아름다운 빛깔로 내야하는데 고민을 많이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 출연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더 사랑하고 출연자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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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제가수 닭발로 3연승을 해 다른 패널과 달리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

“진짜 가수랑 얘기할 기회가 많다. 생각을 다르게 하면 이름을 알려지지 않은 가수가 음악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노래를 하는 기회를 얻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거다. 진짜 가수가 복제가수를 통해 한곡을 하고 있지만 본인의 목소리로 좋아하는 노래를 하는게 한 프로그램에서 2곡을 부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기회라고 본다. 떨어지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든 진짜 가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행복한 시간이라고 뒤에서 우는 분들도 있다. 다시 한번 자신이 가수였다는 걸 깨달아서 기쁘다고 하더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복제 가수로 준비하는 과정이 상당히 스트레스다. 어떤 감정으로, 진실성을 표현할지 일주일의 시간이 힘들다. 좋은 가수들과 기회가 있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열심히 하겠다.”(홍석천)

▲ 복제 가수로 부르고 싶은 가수는?

“신동엽을 초대하고 싶다. 기타도 연주하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 표정 연기도 뛰어나다. 진짜 가수와 이야기가 잘 연결돼서 잘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강호동)

“전 차태현이다. 복면 가수의 원조고 영화도 찍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모시고 싶다.”(이수근)

“예전에 왁스의 ‘오빠’를 하지원이 립싱크를 했다. 그 립싱크쇼를 하고 너무 좋아한다. 굉장히 개운하게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는 걸 봤다. 오랜만에 초대하고 싶다. 진짜 가수로나 오투포, 태사자, 오룡비무방 등이 출연했으면 한다.”(붐)

“얼마 전에 ‘구르미 그린 달빛’ 1주년 행사에서 박보검이 드라마 OST를 립싱크 한 적이 있는데 잘 하더라. 박보검을 한번 초대했으면 한다.”(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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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친한 분이 없다. 진짜 가수와 공감하는 부분이 좋아서 판정단이지만 제가 한 번 복제 가수를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 오디션 볼 기회를 달라.”(김종현)

▲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수상한 가수’의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종편 채널의 출연이 많고 보는 눈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가끔 수근이한테도 ‘형이 편안해 보이냐’고 물어본다. 전 잘 모르겠다. 예전과 똑같이 주어진 프로그램을 하는데 감독님들도 예전보다 편안하고 여유롭고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한다. 근데 전 똑같이 하고 있다. 기대치를 어디에 둘지 중요한데 ‘수상한 가수’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현장에서 느껴지는 기운, 힘이 점점 단단해지고 커지고 있다. 지금보단 좀더 나은 수치로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 이 프로그램이 상승세를 가지고 있냐가 관건인데 노력하겠다.”(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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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술집’이나 ‘미운우리새끼’에서 신동엽이 서로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는데 가능성은?

“여러가지 바람을 얘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서로 장점들도 능력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면 이벤트로 한번 나가는 것도 참 좋게 생각한다.”(강호동)

▲ MBC가 오늘부로 총파업을 시작했는데 전 동료로서 어떤 감정인지?

“제가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회사가 바로 앞에 있다 보니까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지나가다 동료들도 만나게 된다. 저에게 MBC는 좋은 기억이고 아련하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 길지 않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동료들이 힘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민철기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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