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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AJ→비스트→하이라이트, 그리고 8년만에 다시 이기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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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라운드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댄싱슈즈’를 부르며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던 이기광이 8년간의 시간을 거쳐 성숙함을 입고 돌아왔다.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은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미니 1집 ‘원’(ONE) 발매기념 음감회를 열고 8년만의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기광은 지난 2009년 AJ라는 예명으로 솔로 데뷔 한 후 같은 해 비스트로 그룹에 합류, 하이라이트까지 거친 뒤 약 8년 만에 새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며 이번 결과물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온 이기광의 음악적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 곡 ‘왓 유 라이크’(What You Like)는 작곡가팀 굿라이프(용준형, 김태주)가 프로듀싱 했으며 하우스 리듬의 기반으로 미니멀한 편곡이 인상적인 퓨처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이기광의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이기광은 수록곡 ‘원’(one)를 포함한 6곡을 직접 프로듀싱 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이기광의 미니 1집 ‘원’(ONE)은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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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라운드어스

▲ 8년만에 솔로 컴백한 소감은?

“AJ 이후 8년만 솔로다. 그때와 달리 나이가 먹고 인생의 경험과 연예 생활을 습득했다. 무대적인 욕심이나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성향을 보여드리고자 해서 만든 앨범이다. 최선을 다한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쇼케이스가 아닌 음감회를 통해 컴백한 이유는?

“쇼케이스를 해야할 지 음감회를 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 뭔가 8곡을 제대로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더 좋을 거라 생각했다. 쇼케이스라고 하면 많아봤자 3~4곡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런 방향성보다는 모든 곡들 자체가 스스로에게 소중해 음감회를 진행하게 됐다.”

▲ 타이틀곡을 자작곡이 아닌 굿라이프 곡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

“타이틀곡을 많은 작곡가를 만나면서 직접 써보려고 노력했다. 많은 시도를 해왔지만 시간이 점점 갔다. 그리고 타이틀곡을 작업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 그전에 굿라이프한테 부탁을 해놓기도 했다. 내가 타이틀곡으로 작업한 것 보다 굿라이프가 준 곡이 더 좋았다. 무대에서 내가 어떻게 표현하고 즐길 수 있을지가 ‘왓 유 라이크’를 들으면서 상상되더라. 가장 하고자 했던 방향성과 비슷했던 용준형 곡을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 가사를 어떤 식으로 작업하나.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가사를 쓰는 사람도 있고, 영화나 책 등에 빗대어 가사를 쓰는 사람도 있다. 난 경험 위주의 가사보단 영화나 책을 보면서 상상하면서 쓴다.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듣는 이에게 예쁘고 잘 다가갈 수 있게 가사로 쓴다.”

▲ 비스트, 하이라이트 활동 등이 어떤 도움이 됐나.

“많은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기광의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밑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이 앨범이 나올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비스트, 하이라이트 활동들이 피와 살이 돼서 지금의 이기광 솔로가 탄생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한다.”


▲ 새 앨범 작업하면서 AJ 활동 당시를 생각해본 적 있나.

“이 앨범을 준비하기 전 AJ 활동 시절 무대를 찾아봤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 힘든 춤을 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브를 정말 잘하는 모습에 ‘이 친구가 당시에도 열심히 노력했구나’ 생각했다. 내가 아무리 연륜이 들어 여유가 생겼다고 하지만 당시 나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혼자만의 좌우명이지만 ‘몸을 쓰는 모든 일은 노력하는 만큼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노력하고 연습하고 있다.”

▲ 8년간의 활동으로 인간 이기광이 성장한 점이 있다면?

“일을 함에 있어서 시작하기 전에 ‘나의 역량이 버거울 것 같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도전 정신을 갖고 버거울 수도 있는 일을 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 나는 후자의 마음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지레 겁먹고 도전해보지도 않고 계속 피하게만 되더라. 그렇게 피하면서 뭔가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지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스스로 큰 산을 최대한 노력해서 무난하게 넘어간다면 인간 이기광의 인생에 있어서 성장할 수 있는 계단이 되지 않을까 한다. 겁을 먹고 피하기보단 어떤 일이든 부딪혀보고 노력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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