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와대 청원 부른 잔혹 여중생들, 국민이 공분했던 청원 사건들 역시…
이미지중앙

청와대 청원 러시를 부른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청와대 청원이 봇물 터지며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한다.

지난 1일 여중생들이 공장 인근에서 또래 친구를 피범벅으로 만들 만큼 폭행하고 사진까지 찍으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청와대 청원을 통해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1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청와대 청원은 “여자도 군대 가야 한다”는 등 일부 의견을 담은 청원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는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의 장으로 여겨져왔다. 지난 2009년 이른바 ‘조두순 사건’ 때 인터넷이 끓었다. 포털 사이트 청원에는 28만명이 동의했고,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도 청원글이 봇물 터졌다. 조두순은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하던 8세 여자 어린이 나영이(가명)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다. 처음 ‘나영이사건’으로 불렸지만 이 역시 여론의 거센 비판에 가해자인 ‘조두순 사건’으로 바뀌었다. 조두순은 2020년 출소 예정이라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았다.

인천 어린이집 교사 폭행 때도 청와대 청원이 끊이지 않았다.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한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등 CCTV는 여론을 들끓게 했고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항의하고 적절한 처벌 서명운동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집계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청원 베스트 글은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반대”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 “여성가족부 장관 경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